“사법부 수장 공백 없게 김명수 임명동의안 처리 호소”
청와대는 15일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와 관련해 국회의 의사를 존중한다고 밝히고 계속된 인사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박 후보자께서 국회의 뜻을 따르겠다는 의사표시와 함께 사퇴 입장을 발표했다"”며 “청와대 역시 국회 판단을 존중하고 수용하며, 앞으로 국회의 목소리를 더 크게 듣겠다”고 말했다.
임 실장은 이어 “우선 박성진 교수에게 어려운 자리를 선뜻 나서준 데 대한 고마움과 함께 그간 마음 고생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전달하고 싶다”면서 “특별히 인사 논란이 길어지면서 국민 여러분께서 많은 걱정을 하신 데 대해 진심으로 송구하고 죄송하다. 국민 여러분께 앞으로 더 잘하겠다는 다짐의 말씀도 드린다”고 밝혔다.
임 실장은 그러면서도 국회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여야 간 공방을 벌이는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에 대해서도 야당의 협조를 간곡히 부탁했다. 임 실장은 “1948년 정부 수립 이래 국회 임명동의 절차 지연을 이유로 사법부 수장이 공석인 적은 한번도 없었다”며 “행정부도 입법부도 사법부를 단 하루라도 멈춰 세울 권한은 없다고 생각한다. 삼권분립의 한 축인 사법부 수장의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24일 이전 임명동의안을 처리해 주시길 국회에 간곡히 호소 드린다”고 말했다.
김회경 기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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