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리슈먼(호주)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6-2017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첫날 9언더파로 단독 선두로 나섰다.
리슈먼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레이크 포리스트의 콘웨이 팜스 골프클럽(파71ㆍ7천198야드)에서 열린 BMW 챔피언십(총 상금 875만 달러)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10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9언더파 62타로 선두에 올랐다.
공동 2위 그룹인 제이슨 데이(호주), 찰리 호프먼(미국), 제이미 러브마크(미국ㆍ이상 7언더파 64타)에는 2타 앞섰다.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70명만 출전한 이 대회에서 첫날 리슈먼은 1∼4번 홀 사이 버디 3개를 기록한 데 이어 7∼9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상승세를 탔다. 후반엔 11번 홀(파3)의 약 6m 버디를 시작으로 11∼12, 14∼15번 홀 연속 버디로 타수를 줄였다.
리슈먼은 올해 3월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5년 만에 PGA 투어 우승을 추가하는 등 시즌 6차례 톱 10에 이름을 올려 이 대회 전까지 페덱스컵 포인트 7위(2,084점)를 달렸다.
페덱스컵 1위인 조던 스피스(미국)는 리슈먼에 3타 뒤진 공동 5위(6언더파 65타)로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스피스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써냈다. 리키 파울러(미국) 역시 6개 홀(12∼17번) 연속 버디 행진을 앞세워 스피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페덱스컵 2위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4언더파 67타로 공동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랭킹 1위이자 페덱스컵 3위인 더스틴 존슨(미국)은 공동 49위(이븐파 71타)다.
다음주 시즌 마지막 대회인 투어 챔피언십엔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30명만 출전할 수 있는 만큼 순위 상승이 필요한 선수들의 분발도 돋보였다.
이날 공동 2위에 오른 러브마크는 페덱스컵 순위가 58위에 머물러 있다. 페덱스컵 순위 39위인 토니 피나우(미국)는 스피스, 파울러 등과 1라운드 공동 5위에 올랐고, 36위인 필 미컬슨(미국)은 5언더파 66타로 공동 8위를 기록했다.
한국 선수들은 첫날 하위권에 머물렀다. 페덱스컵 45위인 김시우(22)는 공동 56위(1오버파 72타), 페덱스컵 52위 강성훈(30)은 공동 62위(2오버파 73타)에 자리했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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