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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지난 5월 세션스에 ‘멍청아, 사퇴해’ 면전서 모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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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지난 5월 세션스에 ‘멍청아, 사퇴해’ 면전서 모욕”

입력
2017.09.15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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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세션스 미국 법무장관이 5일 워싱턴DC 법무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제프 세션스 미국 법무장관이 5일 워싱턴DC 법무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지난 5월 ‘러시아 스캔들’ 관련 로버트 뮬러 특검이 임명된 직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프 세션스 법무부 장관에게 “멍청이”라고 질책했다고 뉴욕타임스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복수의 관계자들을 인용,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세션스 장관에게 “멍청이” “불성실하다” 등 노골적인 표현을 사용하며 면전에서 질책했다고 전했다. 즉각 사퇴하라는 요구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션스 장관이 수사에서 손을 떼겠다는 결정을 내린 탓에 뮬러가 특검수사를 맡는 상황을 맞이하게 됐다며 불만을 드러낸 것이다. 뮬러 특검은 로드 로즌스타인 법무부 부장관에 의해 임명됐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 “제프 세션스 장관을 임명하지 않았어야 했다”며 후회하기도 했다.

당시 세션스 장관은 곧장 사표를 제출했지만 보좌진들의 만류로 트럼프 대통령이 사표를 수리 하지는 않았다. 이와 관련 세션스 장관은 주변 인사들에게 “수십년 간 가장 굴욕적인 경험을 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NYT는 이어 “세션스 장관이 지난달 초 정부 기밀정보 유출에 대한 엄중 단속 방침을 밝히면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는 어느 정도 회복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채지선 기자 letmekno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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