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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테메르 대통령 사법 방해 혐의로 기소…두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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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테메르 대통령 사법 방해 혐의로 기소…두 번째

입력
2017.09.15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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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 AP 연합뉴스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 AP 연합뉴스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이 두 번째로 기소되며 또 한번 위기를 맞았다.

14일(현지시간) 호드리구 자노 연방검찰총장은 테메르 대통령에게 사법방해와 범죄단체 구성 등의 혐의를 적용해 연방대법원에 기소했다. 자노 총장은 또 우파 집권여당인 브라질민주운동당 고위 인사들도 같은 혐의로 함께 기소했다.

앞서 연방경찰은 테메르 대통령이 브라질 민주운동당의 부패행위를 사실상 지휘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지난 12일 연방대법원에 제출했다. 연방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테메르 대통령과 최측근 각료들은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와 연방정부의 공금을 유용하며 3,150만헤알을 가로챈 의혹을 받고 있다.

테메르 대통령은 지난 6월 부패 혐의로 기소되기도 했다. 당시 테메르 대통령은 세계 최대 육류 가공회사인 JBS로부터 뇌물 15만2,000달러를 챙기고, 이후 뇌물을 더 받으려고 조율한 혐의를 받았다. 하지만 연방항원이 지난달 2일 전체회의를 열고 테메르 대통령에 대한 연방대법원의 재판에 동의하는지를 묻는 안건을 표결에 부쳐 찬성 227표, 반대 263표로 부결시키자 가까스로 살아났다.

채지선 기자 letmekno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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