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박성현./사진=LPGA 제공.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첫날 경기가 폭우로 전면 취소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날 11번 홀에서만 5오버파를 친 박성현에게는 천운이 따른 결과다.
마이크 완 LPGA 커미셔너는 14일(한국시간) 에비앙 챔피언십 1라운드 전면 취소를 발표했다. 다음 날 첫날과 같은 티타임으로 경기를 진행하고 전체 경기를 54홀로 축소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경기가 열린 에비앙 지역에서는 이날 새벽부터 거센 비바람이 몰아쳤다. 이에 따라 1라운드가 경기 시작 2시간19분만에 중단됐고 끝내 첫 라운드가 전면 취소됐다.
하늘이 도운 박성현으로서는 최악의 난조를 만회할 기회를 얻었다. 박성현은 이날 유소연, 렉시 톰슨(미국)과 한 조로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그런데 11번 파4홀에서 티샷이 러프로 향하고 서드샷이 벙커에 빠지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급기야 벙커샷이 펜스 밖으로 튀어 벌타를 받았고 다음 샷이 다시 벙커에 빠지는 등 극도의 난조를 보였다. 결국 7온 2퍼트로 이 홀에서 무려 5오버파를 쳤다.
앞서 박성현은 지난 달 캐나다 퍼시픽 여자 오픈 우승 이후 2주간 휴식을 택했다. 그 여파가 초반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됐다. 박성현은 1라운드가 취소되면서 다시 일어설 기회를 잡았다.
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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