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퇴치와 새로운 백신’ 주제
세계적 석학 초빙 토론도

전남도는 14일 대한민국 백신산업의 미래를 한눈에 가늠해 볼 수 있는 ‘2017화순국제백신포럼’이 21, 22일 이틀 동안 화순군 화순읍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질병퇴치와 새로운 백신’이라는 주제로 총 3세션으로 진행된다. 특히 낸시 설리반 미국 국립보건원 백신연구소 위원장을 비롯해 국내외 백신 석학 9명이 연사로 나서며 의료계 학계 기업 관계자 등 700여명이 참석해 세계 백신산업의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
화순국제백신포럼은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다. 개막 세션에서는 이준행(전남대) 화순국제백신포럼추진위원장이 ‘백신의 미래와 화순백신국제포럼’이란 주제로 청중들에게 백신에 대한 개괄적 소개와 함께 포럼의 주제를 쉽게 설명해 준다.
제1세션에서는 ‘백신 그리고 사회와 산업’이라는 주제로, 지영미 국립보건연구원 감염병연구센터장과 지희정 ㈜녹십자 전무, 쉬앤이왕 중국 국가치료백신공학연구소 연구 책임자가 연사로 나서 한국과 중국의 백신산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점검한다.
제2세션에서는 백신연구의 최근 연구 동향을 알 수 있다. 낸시 설리반 위원장과 세바스찬 울버트 독일 프라운호퍼IZI연구소 면역과장이 연사로 나서 인플루엔자, 에볼라바이러스 등을 퇴치하기 위한 노력과 성과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제3세션에서는 효과적인고 안전한 백신개발 방법이 제시된다. 리슈마니아 감염증 백신을 개발한 스티븐 리드 미국 감염병연구소장, 켄이시이 일본 국립의약기반건강영양연구소 백신연구센터장, 이시은 전남대 치의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연사로 나선다.
둘째날에는 제11차 대한백신학회 추계학술대회가 진행된다. 또 전남도와 화순군은 자궁경부암 면역항암제 등을 생산하는 ㈜셀리드, 결핵백신 등을 생산하는 아이진㈜, 백신완제의약품 제조업체인 보령바이오파마 등 3개 기업과 투자협약을 체결한다.
이준행 위원장은 “국내외 백신연구자의 교류 협력은 물론 백신산업특구인 화순의 역할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하는 자리”라며 “화순 백신산업 인프라 확충에 정부와 관계기관, 민간 기업의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가 이뤄지도록 이번 포럼이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