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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초등 교원 4088명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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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초등 교원 4088명 뽑는다

입력
2017.09.14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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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 시ㆍ도교육청 임용 공고

전년보다 1884명 줄어들어

교육당국의 초등교사 선발인원 축소로 ‘임용절벽’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지난 6일 오전 서울 노량진의 한 임용고시학원으로 수험생들이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교육당국의 초등교사 선발인원 축소로 ‘임용절벽’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지난 6일 오전 서울 노량진의 한 임용고시학원으로 수험생들이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 17개 시ㆍ도교육청은 14일 2018학년도 초등교원으로 전년보다 31.5%(1,884명) 줄어든 4,088명을 선발하겠다고 확정 공고했다. 8월 초 사전예고한 선발인원보다는 767명 늘며 최악의 상황은 피했지만, 여전히 ‘임용 절벽’에 대한 임용 준비생들의 불만을 달래긴 부족한 수준이다.

서울시교육청이 전날 105명에서 385명으로 선발인원을 당초 예고보다 4배 가까이 늘려잡은 데 이어 경기도교육청도 이날 868명에서 1,035명으로 선발인원을 늘려 잡았다고 발표했다. 경기도교육청의 경우 2015, 2016년 임용 시험 합격자 전원을 현장에 발령했기 때문에 임용 대기자가 많은 다른 지역에 비해 증원이 수월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래도 올해 선발인원(1,786명)에 비해서는 750명 가량 줄었다. 대전교육청도 사전예고(26명)보다 34명 늘린 60명, 세종시교육청은 40명 늘린 70명을 선발하기로 했다.

반면 2015년, 2016년 합격 후 아직 임용되지 않은 장기 대기자 문제가 심각한 지역은 사전예고와 크게 다르지 않은 확정 인원을 발표해 ‘임용절벽’이 현실화됐다. 광주교육청은 사전예고대로 단 5명만 선발키로 했으며, 제주교육청은 전년보다 36명이 준 26명을, 인천교육청은 95명이 감소한 75명을 뽑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꼭 본인이 원하는 지역이 아니더라도 조금만 범위를 넓혀서 생각하면 결코 적은 규모가 아닐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임용 준비생들은 여전히 반발했다. 제주교대ㆍ공주교대ㆍ부산교대 학생들은 이날 정부의 중장기 교원수급 정책 마련을 요구하며 이날 휴업했다.

조원일 기자 callme1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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