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워커 위스콘신주지사와 간담회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디지스트)이 기술기반 스타트업(신생벤처기업) 기업을 글로벌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미국 위스콘신주와 손을 잡았다.
디지스트는 14일 오후 서울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DGIST-MWERC(Mid-West Energy Research Consortium)’ 참여기업 CEO, 스콧 워커 위스콘신주지사와 간담회를 열고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MWERC는 2013년 미국 위스콘신 주정부와 현지 대기업들이 R&D 및 창업 인큐베이팅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단체이다.
디지스트가 공동 운영중인 ‘DGIST-MWERC 프로그램’은 해외 진출 희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미국 위스콘신주의 제조 기반 대기업과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투자유치 및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맞춤형 글로벌 진출 프로그램이다.
디지스트는 지난달 말 공모를 통해 진성코리아, 랩바이랩, 모임소프트 등 10개의 스타트업을 선정했다.
이들 기업들은 내달 16일부터 4주간 미국 위스콘신주 현지에서 진행되는 액셀러레이트 프로그램 ‘BenchLab’에 참여해 미국 현지 대기업 제조 및 구매 담당자 비즈니스 미팅, 투자자 및 자문단 미팅, 창업기업 커뮤니티 참가 등 현지 사업 파트너 발굴과 매칭을 진행할 계획이다.
워커 위스콘신주지사는 DGIST-MWERC 프로그램 참여기업들에 대한 소개를 듣고 기업들의 요청 사항 및 사업화 지원에 대해 협의했다.
워커 위스콘신주지사는 “한국 스타트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필요한 기술과 노하우를 제공함으로써 신산업 분야의 국제적 파트너십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에너지, 전력, 제어 산업 등의 분야에서 협력해 양국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새로운 투자로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디지스트와 위스콘진주 측은 글로벌 창업 지원 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상호 협력 파트너십을 확인하고 유망 스타트업의 미국 시장 진출 지원, 투자 유치 등의 분야에서 힘을 합치기로 했다.
손상혁 디지스트 총장은 “창업 인프라가 잘 구축된 위스콘신주와 협력해 양국의 새로운 경제 성장 동력을 육성하는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할 수 있게 됐다”며 “스타트업들이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국내시장을 넘어 해외시장에서도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광진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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