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스푼
파이돈 프레스ㆍ이용재 옮김
세미콜론 발행ㆍ1,504쪽ㆍ9만9,000원
1950년부터 출간돼 매년 개정판을 내고 있는 이탈리아 요리의 결정판이다. 이탈리아 모든 가정에 꽂힌, 일종의 혼수품이다. 2005년 영어로 번역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이탈리아 요리 열풍을 불러 일으켰다. 집대성답게 530가지 재료를 들인 2,000가지 조리법을 실은 올칼라판으로 두께와 가격 또한 한껏 높아졌다. 이탈리아 요리라면 피자, 파스타를 떠올리지만 그건 1단계일 뿐이다. 2단계부터는 다양한 고기와 생선 요리들이 등장한다. 일반인들을 위한 백과사전 역할도 하지만, 후반부에선 이탈리아 유명 요리사들이 선보이는 조리비법이 등장한다. 한국 상황과 맞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에 번역자는 ‘달걀’, ‘채소’, ‘디저트’, ‘가지’ 항목에서 우선 시작해볼 것을 권해뒀다.
조태성 기자 amorfat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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