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인천에서 열린 ‘제 64주년 해양경찰의 날’ 행사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의 얼굴을 본지지자들은 가슴을 졸였다. 뺨에 멍으로 추정되는 흔적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이날 오후 ‘오늘의 유머’ 등 문 대통령 지지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행사 당시 문 대통령의 모습을 캡처한 사진이 올라왔다.
지지자들은 문 대통령의 왼쪽 뺨에 있는 멍 추정 흔적을 보고는 “건강에 이상이 생긴 게 아니냐”며 우려를 나타냈다. 일부는 문 대통령이 최근 임플란트를 위한 기초 시술을 받은 사실을 언급하며 “(시술 때문에) 어금니를 빼면서 생긴 멍 같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청와대는 지난 11일 “문 대통령이 8일 임플란트 시술을 위해 왼쪽 어금니와 윗니 두 개를 절개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문 대통령을 직접 만난 관계자들도 연합뉴스 등 여러 매체에 “대통령의 볼이 약간 부어있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평소 치아 건강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2011년 출간된 자서전 ‘문재인의 운명’에서 참여정부 시절 치아를 10개 가량 뽑은 사실을 밝히고는 “나뿐만 아니라 이호철 비서관, 양인석 비서관 등도 치아를 여러 개 뺐다. (치아 건강과) 직무 연관성이 있다는 확실한 증거”라고 했다.
양원모 기자 ingodzo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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