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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들 애장품 소장하고, 소외계층도 도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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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들 애장품 소장하고, 소외계층도 도와요”

입력
2017.09.13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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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배우 최일화, 오달수
(왼쪽부터) 배우 최일화, 오달수

한국연극배우협회(회장 최일화)가 17일 제2회 ‘사랑의 나눔 박람회’를 17일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연다. 수익금으로 다문화가정을 비롯한 소외 계층을 돕는다.

한국일보 등의 후원을 받아 이날 오전 10시부터 열리는 박람회에선 스타들이 기증한 애장품이 판매된다. 배우 정우성의 선글라스와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의 ‘덕선 엄마’ 이일화의 옷과 신발, 국민 가수 설운도의 골프채와 양복, 1,000만 관객 배우인 오달수의 파우치백 등을 만져 보고 살 수 있다. 배우 김갑수, 송옥숙, 정애리, 김청, 오만석, 박성웅, 방송인 홍석천 등도 기부에 동참했다. 천연수제비누, 주방용품, 도자기 같은 다양한 후원품도 판매된다.

다채로운 공연도 열린다. 어린이걸그룹 ‘젤리걸’의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영화 ‘왕의 남자’에도 출연한 중요무형문화재 제3호 남사당 ‘권원태 연희단’의 줄타기 공연과 사물놀이 공연이 이어진다. 최주봉, 박인환, 윤문식 등이 주축이 된 악극 갈라와 탱고 공연, 한복패션쇼 등이 저녁까지 마로니에 공원을 달군다. 또 변검 공연을 비롯해 ‘영원한 장신 센터’인 한기범 한기범농구교실 단장의 농구 시범과 사인볼 증정 행사도 열린다. 2017년 미스코리아들도 참석한다.

한국연극배우협회는 “연극인들 스스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보다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려 마련한 행사”라며 “대학로 인근 지역 주민과 소통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배우 최일화가 이사장을 맡고 있는 한국연극배우협회는 연극배우 처우 개선과 배우 간 교류를 위해 1991년 출범했다. 폭력 없는 세상 만들기 운동을 비롯해 다양한 사회 활동을 벌이고 있다.

양진하 realh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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