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2년 1월8일 첫 집회를 시작한 '수요집회'가 13일 1300회를 맞았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와 집회 참석자들은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맞은편에서 집회를 열고 '1300'이라는 대형 푯말을 들고 힘있게 자리를 지켰다. 참석한 윤미향 정대협 공동대표는 이 자리에서 경과보고를 통해 "수요시위가 1300번의 울림이 되기까지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들은 스스로 인권운동가가 됐다"며 "일본 정부의 반성과 법적 배상을 우리 손으로 이뤄낼 때까지 다음 주 1301차부터 다시 나비 날갯짓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재훈기자 spri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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