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48)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일본 프로축구 J리그 감바 오사카의 차기 사령탑 후보군에 포함됐다는 일본 신문 보도가 나왔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13일 “홍명보 감독이 감바 오사카의 차기 감독 후보에 포함됐다”며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퇴임하는 하세가와 겐타 감독과 비교해서 충분히 실적이 있다고 판단해 후보 가운데 한 명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가시와 레이솔 등에서 선수로 활약한 홍명보 감독은 지도자로서 한국 대표팀을 이끌고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한국 대표팀을 지휘했다”고 설명했다.
감바 오사카는 2014년 하세가와 감독 체제에서 트레블(정규리그ㆍ컵대회ㆍ일왕배 3관왕)을 달성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구단은 올해 계약이 끝나는 하세가와 감독과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하고 후임 사령탑 선정 작업에 들어갔다.
가시마 앤틀러스를 이끌었던 토니뉴 세레주 감독이 유력한 차기 감독 후보로 손꼽히고 있지만 홍 감독 역시 일본에서 쇼난 벨마레와 가시와 레이솔 등에서 4년 넘게 현역 생활을 하면서 일본 축구 분위기에 익숙하다는 게 장점이다. 감바 오사카에는 2012년 런던 올림픽 당시 홍명보호에서 수비수로 활약했던 오재석(27)이 뛰고 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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