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양이 예쁘고 당도도 높은 신품종 꿀수박이 나왔다.
충북도농업기술원(원장 차선세)은 수박 신품종 ‘청풍꿀’을 최근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 출원했다고 13일 밝혔다.
도농기원 수박연구소가 10년에 걸쳐 개발한 이 수박은 모양이 가장 예쁘다는 반타원형이고 검정 줄무늬도 아주 선명하다. 아삭아삭한 맛이 일품인 과육은 평균 당도가 12.3브릭스로 기존 품종보다 1브릭스 이상 높다. 저온이나 고온에서도 착과율이 떨어지지 않는 강점도 있다.
수박연구소측은 우량 유전자를 가진 수박을 6,7차례 자가수정한 뒤 교배해 우수 형질을 고정시키는 방법으로 청풍꿀을 개발했다. 품종 이름은 청풍명월의 고장 충북을 대표하는 꿀수박이란 의미를 담아 도농업기술원이 직접 지었다.
김익제 수박연구소장은 “재배가 쉽고 노동력이 적게 들 수 있는 신품종 등을 추가로 개발해 청풍꿀과 함께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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