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경주 하이코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국제 물주간 2017’에 경주시가 다양한 역사문화 콘텐츠와 체험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경주시는 자체 개발한 수질정화 기술인 ‘급속수처리기술’을 소개한다. 이 기술을 적용한 이동식 수처리차량을 배치해 기술을 시연할 예정이다. 또 행사 기간 중인 21일 하이코 인근에 위치한 신평천 생태하천 준공식을 열어 재해에 안전하고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생태하천의 면모를 보여줄 계획이다.
이와 함께 천년고도의 다양한 역사문화관광 콘텐츠를 담은 전시홍보관도 연다. 홍보관에는 현장 방문객을 대상으로 신라금관과 의복을 체험 할 수 있는 신라복식 체험 포토존을 운영한다. 경주향교와 경주역사문화음식학교에선 전통음식을 소개한다. 역사문화 유적지와 물 관련 시설 투어 등의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다른 지방자치단체도 참여한다. 안동시는 물과 환경 관련 그림전시회 등을 마련한다. 울진군은 미네랄성분이 풍부한 염(鹽)지하수로 만든 생수를 선보인다. 경북도 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20일 오후 2시 시민발언대를 통해 맑은 물에 대한 시민정책제안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세계 물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동시에 다양한 전시체험 행사를 통해 시민들이 즐기는 물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국제 물주간 2017은 2015년 열린 제7차 세계물포럼의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경북도의 ‘낙동강 국제 물주간’ 과 대구의 ‘물 산업전’을 통합하고, 국토교통부 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함께하는 글로벌 포럼이자 물 산업 엑스포다.
김성웅기자 k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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