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종서(52)가 12일부터 10월 9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SH아트홀에서 공연한다. 그의 데뷔 30주년을 기념하는 무대다.
김종서는 공연장에서 옛 활동 영상을 틀고 ‘겨울비’를 비롯한 히트곡을 부르며 관객들과 추억을 나눈다. 공연 주제는 발자취란 뜻의 ‘트레이스’이다. 김종서는 20대에 데뷔한 뒤 30년 동안 음악 활동하면서 겪은 일을 허심탄회하게 털어 놓는다. 그간 발표한 곡에 얽힌 얘기도 들려줄 예정이다.
김종서는 시원한 가창력을 앞세워 한국 록 음악의 대중화를 이끌었다. 1987년 록 밴드 시나위 멤버로 데뷔해 부활의 초대 보컬로도 활약했다. 1992년부터 솔로 활동을 시작해 ‘대답 없는 너’ ‘지금은 알 수 없어’ ‘플라스틱 신드롬’ ‘아름다운 구속’ 등의 노래로 사랑 받았다.
김종서는 서태지와 서태지와아이들 4집 수록곡 ‘프리스타일’을 함께 불러 인기를 누리기도 했다. 두 사람은 시나위 시절 만나 우정을 이어오고 있다. 공연 문의 02-747-2265.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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