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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간호학+기계자동차’ 전주대 파격 융합전공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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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간호학+기계자동차’ 전주대 파격 융합전공 실험

입력
2017.09.13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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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사정전문가 육성전공 등

수퍼스타칼리지 내년 도입

숭실대도 자기설계 전공 운영

전주대학교 전경.
전주대학교 전경.

4차 산업혁명 시대를 겨냥한 혁신적인 교육실험에 나서는 대학이 늘고 있다. 과별ㆍ전공별 칸막이를 허물고 2, 3개 학문이 어울린 융합전공 시스템을 운영하는 가 하면 학생들이 스스로 교과목을 구성할 수 있는 제도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전주대는 “21세기 사회맞춤형 단과대학인 ‘수퍼스타칼리지’를 설립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교육혁신본부를 신설한다”고 13일 밝혔다.

수퍼스타칼리지는 학생과 시대 요구에 대응하는 유연화된 학사 제도이다. 학문 융합형, 기업체 수요형, 지자체 연계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는 프로젝트형 수업을 진행한다. 1학년을 마친 전주대생이면 누구나 수퍼스타칼리지를 지원할 수 있다. 이번 학기에 설립을 완료하고, 내년 새학기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이를테면 금융보험학과+간호학과+기계자동차공학과의 융합으로 ‘손해사정전문가 육성 전공’, 한국어문학과+영화방송제작학과의 결합으로 ‘스토리미디어융합전공’ 등을 개설할 계획이다. 전공(과목)은 사회 트렌드나 기업체 수요에 맞춰 탄력적으로 운영하게 된다. 학생들은 기존 학과와 수퍼스타칼리지의 융합전공 등 두 개의 학위를 딸 수 있다.

전주대는 이같은 교육혁신을 주도하기 위해 ‘교육혁신본부’를 신설한다. 대학의 모든 교육프로그램에 대한 분석과 진단, 개선을 통하여 대학교육을 근본적으로 혁신할 예정이다.

이호인 총장은 “수퍼스타칼리지를 통해 우리 학생들은 사회와 기업이 요구하는 ‘실효성 있는 교육’, 기업과 기관의 취업으로 연계되는 ‘선택형 원스톱 교육’을 받게 될 것”이라며 “4차산업혁명 시대에 걸맞게 융합전공제, 유연학기제, 다학기제, 집중이수제 등을 활성화 하겠다”고 말했다.

숭실대도 학생 스스로 교과목을 구성해 학교의 승인을 받아 전공을 이수하는 ’DIY(Do It Yourself) 자기설계융합전공제도‘를 도입한다고 13일 밝혔다.

숭실대는 5월 학생들을 상대로 자기설계융합전공 공모를 진행해 ‘사물인터넷 네트워크’, ‘과학철학’, ‘인간 및 사회 통섭’, ‘유비쿼터스 의공학’, ‘디자인플래닝’ 등 5개의 자기설계융합전공을 승인했다.

숭실대 관계자는 “총 36학점을 얻어야 하며, 자기설계 전공을 만든 학생은 물론 관심있는 모든 학생이 이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최수학 기자 shc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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