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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링 삼국지…한국-미국-일본 스트라이크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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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링 삼국지…한국-미국-일본 스트라이크 전쟁

입력
2017.09.13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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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시즌 KPBA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김영관. 한국프로볼링협회 제공
2017시즌 KPBA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김영관. 한국프로볼링협회 제공

프로볼링 최대 축제 제19회 삼호코리아컵 국제오픈볼링대회가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수원 빅볼경기장에서 열린다.

KPBA(한국프로볼링협회)와 JPBA(일본프로볼링협회)의 공식 대회로 열리는 이 대회에는 세계 최강 PBA(미국프로볼링협회) 최정예 멤버도 출전한다. 총 상금 1억5,000만원, 우승 상금 4,000만원을 두고 한ㆍ미ㆍ일 3개국 포함 총 10개국 256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스트라이크 대결을 펼친다.

KPBA 선봉에는 2017시즌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김영관(팀 스톰)이 나선다. 김영관은 시즌 2승을 기록 중이며, 모두 메이저와 준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큰 대회에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채준희(삼호아마존)를 비롯해 지난 8월 열린 대구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시즌 포인트 3위에 이름을 올린 박상필(팀 스톰) 역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양손 볼러 미국의 앤서니 시몬센. 한국프로볼링협회 제공
양손 볼러 미국의 앤서니 시몬센. 한국프로볼링협회 제공

일본에서는 2017시즌 포인트 1위 후지이 노부히토와 올 시즌 개인 매니지먼트사를 설립하고 PBA에 진출한 일본프로볼링 에이스 가와조에 쇼타가 출격한다. 또한 세계 최강 선수들로 구성된 PBA에서는 ‘양손 볼러’ 삼총사가 뜬다. 2010년 삼호컵 우승자이자 현역 최고 선수로 꼽히는 호주의 양손 볼러 재이슨 벨몬트와 오스쿠 팔레르마(핀란드), 앤서니 시몬센(미국)이 참가해 양손 볼러들의 흥미로운 대결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2015년 삼호컵 우승자 크리스 반즈는 대회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이외에도 여성 볼러들의 선전도 기대를 모은다. KPBA에서는 2017시즌 2승으로 포인트 1위를 질주 중인 최현숙(삼호아마존)이 출전하며, 말레이시아 국가대표 선수들과 최근 미국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라트비아의 다이애나 자브야로바(USBC 퀸스 우승)와 폴란드의 다리아 파약(디트로이트 오픈 우승)이 참가한다. .

한편 이번 대회는 17일 연습 경기를 시작으로 18, 19일 이틀간 본선 경기(4개조 12게임)를 진행한다. 이후 20일에는 64강 일리미네이션 토너먼트가 치러지는데 64강과 32강은 3전2승, 16강과 8강은 5전3승으로 진행돼 상위 4명이 TV파이널에 진출한다. TV파이널은 21일 오후 1시50분부터 펼쳐진다. 개회식은 본선 1일차인 18일 오후 2시50분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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