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문경시가 지난 2년간 문경새재에서 열어온 오미자축제를 올해부터 다시 동로면으로 옮겨 열기로 했다.
문경시는 15~17일 동로면 일원에서 ‘2017 문경오미자축제’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문경오미자의 상징성을 살리고, 주산지에서 다양한 체험기회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함께 열어온 약돌한우축제는 분리해 열기로 했다.
‘다섯 가지 맛의 비밀, 문경오미자’를 주제로 한 이번 축제는 오미자 청 담금과 오미자 수확체험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오미자를 주제로 노래 가사를 바꿔 부르는 문경오미자 노래교실 경진대회, 오미자음식을 맛보고 평가하면서 기념품도 받을 수 있는 오미자 맛자랑 경진대회, 오미자 수확체험 등이 이어진다. 또 관람객과 생산자가 함께 즐기며 공감할 수 있도록 오미자 배합음료를 만들어볼 수 있는 오미자 카페테리아도 운영된다.
축제가 열리는 16일 문경오미자 6차 산업화사업단 주최로 동로오미자복지센터에서 오미자산업 발전방향 학술세미나를 열고 문경오미자산업에 대한 문제점과 발전방향 등을 모색한다.
문경시는 생산자단체화 협의, 축제 기간에 올해 생산한 생오미자를 시중가보다 20% 할인 가격에 판매한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문경 오미자를 직접 수확해보면서 맛볼 수 있는 힐링축제로 열겠다”고 말했다.
오미자(五味子) 열매는 공 모양으로 지름이 약 1㎝ 정도로 짙은 붉은 빛깔에 속에는 붉은 즙과 불그스레한 갈색 씨앗이 1~2개 들어 있으며 달고, 짜고, 맵고, 시고, 쓴 5가지의 맛이 난다고 해 이름이 붙여졌다
추종호기자 c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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