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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군, 결혼장려금 500만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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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군, 결혼장려금 500만원 지원

입력
2017.09.13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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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미혼 남ㆍ녀에 지급

인구 늘리기 정책 10월 중 시행

1년 이상 거주 49세 이하 가능

커플 보상금 100만원 등 이벤트

전남 장흥군 청사에 인구 지키기에 나서자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장흥군제공
전남 장흥군 청사에 인구 지키기에 나서자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장흥군제공

전남 장흥군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역의 청춘 남ㆍ녀에게 수백만원의 결혼장려금을 지급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장흥군은 13일 인구 늘리기 정책의 하나로 날로 급감하는 출산율을 높이고 결혼을 하지 않은 사회적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파격적인 ‘결혼장려금 제도’를 마련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를 위해 결혼 장려금 지급을 골자로‘인구 늘리기 시책 지원 조례’를 27일까지 입법예고 했다. 이 지원 조례는 조례규칙 심의와 군의회 조례 입법을 거쳐 10월 중순쯤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결혼 장려금 지원 대상은 49세 이하 미혼 남ㆍ녀로 결혼 전 1년 이상 장흥지역에 살아야한다. 또 결혼한 부부 중 한 명이라도 장흥에 거주하면 되고, 이후에도 장흥군에 주소를 계속 두고 있어야 한다. 장려금은 2년간 3회로 나눠 지급된다.

이와 함께 군은 미혼 남녀를 대상으로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 결혼 장려 이벤트도 계획하고 있다. 이벤트를 통해 탄생한 커플에게는 100만원의 보상금을 지원 할 예정이다.

군은 귀농ㆍ귀촌하는 전입세대에 대한 지원책도 내놓았다. 정남진전망대, 정남진 천문과학관, 물과학관 등 지역 공공시설을 1년간 무료로 관람한다. 이 밖에도 국민체육센터 수영장과 헬스장, 편백숲 우드랜드 숙박시설 30% 할인, 정남진시네마 관람료 20% 할인 등 휴양ㆍ문화시설 이용에도 특전을 부여하는 등 인구유입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김성 장흥군수는 “인구를 지키느냐 못 지키느냐는 지역의 미래 명암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일이여서 이 같은 계획하게 됐다”며 “과감한 투자와 선택으로 소멸 위기에 있는 농촌이 살아남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인구 4만명 지키기’에 나선 장흥군은 올 7월 인구 4만선이 무너졌으나 군민과 공직자들이 인구 지키기 운동에 참여해 8월말 다시 4만명을 회복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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