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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드론 핵심보안기술 개발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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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드론 핵심보안기술 개발 나서

입력
2017.09.1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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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별, 인증, 주고받는 정보의 암호화, 해킹 등

교통관리체계 정립도 기대

ETRI 연구진이 야외에서 드론 비행을 시연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유성 책임연구원, 최범석 책임연구원, 오선호 연구원. ETRI 제공
ETRI 연구진이 야외에서 드론 비행을 시연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유성 책임연구원, 최범석 책임연구원, 오선호 연구원. ETRI 제공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드론(저고도 무인비행장치)의 핵심 보안 기술 개발에 나선다.

13일 ETRI에 따르면 지상 150m 내외 저고도 상공 교통관제 시스템 수립을 위해 상공의 드론 식별, 불법 드론 운행을 방지하는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차량 운행에 따른 교통관리가 필요하듯 드론도 상용제품이 늘면 교통관리가 필요한데 따른 것이다.

드론은 출시 후 단기간에 큰 인기를 끌면서 대중화하고 있는 추세다. 비행기 관제시스템처럼 저고도 하늘에서도 교통체계를 갖춰 드론의 신뢰성을 보장하려는 수요도 늘고 있다. 정부는 이에 따라 교통관리체계를 개발하기 위해 ‘저고도 무인비행장치 교통관리 감시기술 개발 및 실증시험사업’을 다부처 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연구진은 이에 따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을 받아 드론의 식별, 인증, 주고받는 정보의 암호화, 해킹 등에 대응하고 사진촬영을 비롯한 사생활 보호 등과 관련된 보안기술과 불법행위 억제기술 개발을 시작했다.

연구진은 특히 드론의 식별과 식별 위변조 방지 등을 위해 ▦식별인증 모듈 ▦인증 및 암호화 모듈 ▦비행경로 및 비행금지지역 정보 위변조 방지 ▦악성코드 탐지 및 대응 ▦수집 영상정보 프라이버스 보호 등의 세부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기술 개발을 마치면 안전한 비행경로 설정, 무허가 지역의 비행 방지, 충돌 회피, 무허가 비행 감시, 불법 행위와 사생활 침해 억제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ETRI 정보보호연구본부 강유성 프로젝트 리더는 “드론 관련 규제 등을 기술 개발을 통해 체계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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