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갯벌센터 일원에서 사흘간
‘황토갯벌 1㎥’가치로 주제
가족체험ㆍ먹거리 등 오감만족

전남 무안군은 제5회 무안황토갯벌축제를 15일부터 사흘간 한국의 갯벌습지보호지역 1호로 지정된 무안 해제면 무안생태갯벌센터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황토갯벌 1㎥의 가치’를 주제로 열리는 올해 축제는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풍성하게 마련해 살아있는 갯벌에서 생생한 체험을 중심으로 오감을 만족하는 행사로 치러진다.
축제는 지역청정지역으로 생명의 보고인 무안갯벌을 지켜온 지역민들의‘풍요깃발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황토갯벌 씨름대회, 황토갯벌 올림피아드, 갯벌하늘 창작 연날리기 대회 등이 펼쳐진다. 또 인기가수들이 출연하는 개막 축하쇼를 비롯해 무안품바공연, 황토갯벌 군민 노래자랑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가족단위 관광객이 갯벌에서 즐기는 낙지잡기, 농게잡기 체험과 물길이 들어오는 길목에서 손맛을 느껴보는 운저리 낚시 체험은 직접 눈으로 보고 손으로 잡아보는 황토갯벌 축제만의 독특한 체험거리다.
직접 잡은 어패류 등을 축제현장에서 회나 구이로 요리해 먹을 수도 있어, 가족들에게 큰 인기다.
이밖에 부대행사로 ‘이봉주와 함께하는 제5회 황토갯벌마라톤대회’를 비롯해 ‘갯길 생태탐방 걷기대회’, ‘청소년 백일장 사생대회’ 등이 진행되며, 황토갯벌축제와 함께하는 무안시티투어도 축제기간 내낸 실시된다.
갯벌에서 나는 낙지와 운저리, 전어 등을 주재료로 한 먹거리가 향토음식관에서 상설 운영되고, 황토고구마와 갯벌수산물 등 특산물 판매장도 마련된다.
박준수 무안군수 권한대행은 “축제장에 오면 황토와 갯벌이 주는 풍성한 가을을 맛볼 수 있다”며“먹고, 보고, 즐기는 축제는 무안갯벌축제가 최고다”고 말했다.
한편 무안군은 내년에 생태갯벌유원지가 개장하면 생태갯벌센터와 함께 탁 트인 풍광에서 드넓은 갯벌은 한 눈으로 조망할 수 있고, 갯벌생태에 관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있어 숙박하며 휴가를 즐길 수 있는 힐링캠프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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