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민 용인시장, 두 번째 스쿨미팅
12일 양지면 제일초교서…
“교육복지 최우선으로 챙길 것”
급식ㆍ통학 안전대책과 노후시설 개선 등 경기 용인시 농촌지역 교육문제 해결을 위해 정찬민 용인시장이 직접 나섰다. 정 시장은 자유한국당 소속이지만, 내년부터 전국 최초로 고등학교 무상교복을 도입하기로 하는 등 교육복지에 유달리 관심이 많다.
13일 용인시에 따르면 정 시장은 지난 12일 처인구 양지면 제일초등학교에서 학생ㆍ학부모ㆍ교직원들로부터 학교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 ‘스쿨미팅’을 가졌다. 내실 있는 교육사업을 발굴하기 위한 스쿨미팅은 지난 6월23일 포곡중학교에 이어 두 번째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30여명의 학생ㆍ학부모ㆍ교직원 등은 노후한 학교시설에 대한 개선을 집중 건의했다. 한 학부모는 “하나뿐인 다목적실에서 급식과 체육활동, 각종 행사들이 모두 진행되고 있어 학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별도의 급식실과 체육관 건립이 시급하다”고 요청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42번 국도에서 학교 정문까지 차도만 있어 학생들이 안전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안전한 통학로 개설을 부탁했다. 학생들도 운동장 놀이터 놀이시설 교체 등을 희망했다.
이에 대해 정 시장은 “급식실을 최대한 빨리 조치, 학생들에게 안전한 급식환경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통학로 개설 요청에 대해서도 “이미 알고 담당 부서에 지시를 해놓은 상태”라며 “이른 시일 내에 안전한 통학로를 개설할 것”이라고 했다.
정 시장은 “용인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최우선적으로 챙기는 분야가 교육”이라고 웃었다.
이 학교 임태재 교장은 “시장이 직접 학교를 찾아와 학생ㆍ학부모들과 대화를 나눠줘 큰 힘이 됐다”고 고마워했다.
용인시는 올해 교육환경개선을 위해 3년 전과 비교해 무려 7배가 넘는 180억 원을 투입 중이다. 내년에는 69억여 원을 들여 중학교는 물론 고등학교 신입생들까지 무상교복을 지원하는 등 교육분야 투자를 더 늘릴 계획이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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