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일용직 취업자수 증가폭이 크게 둔화하며 8월 취업자수가 7개월 만에 다시 20만명대로 고꾸라졌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674만명으로 1년 전보다 21만2,000명 늘었다. 이 같은 증가폭은 2013년 2월(20만1,000명 증가)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취업자 수는 올해 2월 37만1,000명을 기록한 이후 6개월 연속 30만명을 웃돌다가, 지난달 다시 20만명대로 떨어졌다.
통계청 관계자는 “조사대상 주간에 거의 매일 비가 와서 일용직 증가폭이 크게 둔화한 것이 취업자수 증가폭을 줄이는 데 영향을 줬다”며 “건설업 취업자 증가폭이 계속 하락세였던 점도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달 상용근로자 형태의 취업자는 1년 전보다 3.5% 늘어난 반면, 임시근로자(-3.2%), 일용근로자(-2.5%)는 모두 감소했다.
고용률은 61.1%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실업률은 3.6%로 전년과 동일했다. 청년실업률은 9.4%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올랐다. 이는 1999년 8월(10.7%)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세종=박준석 기자 pj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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