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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추석 예상 경비 48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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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추석 예상 경비 48만4,000원

입력
2017.09.13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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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내수진작효과를 기대하면서 추석 연휴 전날인 10월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한 가운데 직장인들의 올해 추석 예상 경비는 지난해보다 증가할 전망이다.

13일 취업 포털 업체인 잡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1,349명의 직장인들에게 이번 추석경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48만4,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40만3,000원에 비해 약 1.2배가 늘어난 규모다.

특히 기혼 직장인의 추석 경비 증가가 두드러졌다. 기혼 직장인의 추석 예상경비는 작년 42만9,000원보다 1.5배 많은 64만1,000원으로 조사됐다. 반면 미혼 직장인의 추석 예상경비는 지난해 36만원보다 2만2,000원 늘어난 38만2,000원으로 예상됐다.

직장인들은 추석 경비 중 가장 부담스러운 항목(*복수응답, 이하 응답률)으로 ▦부모님 및 친지용돈(64.1%)을 꼽았다. 이어 ▦부모님 및 친지 선물(39.3%)과 ▦귀성 교통비(25.3%), ▦차례 상차림 비용(18%), ▦여행 및 여가비용(16.2%), ▦추석빔 등 품위 유지비용(6.7%) 등이 뒤따랐다.

예상된 전체 추석경비는 증가했지만, 부모님 용돈액수에선 큰 변화가 없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직장인들이 부모님께 드리려는 한가위 용돈은 평균 21만7,000원으로 답했다. 이는 지난해 21만2,000원에 비해 소폭 늘어난 수준이다. 특히 미혼 직장인은 지난해 19만5,000원보다 약 2만6,000원이 증가한 22만1,000원으로 조사된 반면, 기혼 직장인들의 평균은 이보다 낮은 21만3,000원으로 지난해보다 오히려 9,000원이 감소했다.

한편 추석 상여금 지급 여부에 대한 설문에선 응답자의 33.6%는 ‘그렇다’고 답한 가운데 ‘상여금 대신 추석 선물이 지급된다’(46.7%), ‘아무것도 지급되지 않는다’(19.7%) 등이었다. 아울러 재직 중인 기업의 형태에 따라 대기업은 48.1%가 추석 상여금이 지급된다고 답한 반면, 중소기업은 30.4%에 그쳤다.

이와 함께 직장인들이 예상하는 올 추석 상여금은 평균 64만6,000원으로 조사됐다. 근무 기업형태별로 대기업은 평균 109만6,000원을, 중소기업은 이의 절반 수준인 50만6,000원으로 나타났다. 허재경 기자 ric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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