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청춘’ 이연수와 정유석이 오랜 친구에서 연인이 될 가능성을 키웠다.
지난 12일 밤 방송한 SBS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는 멤버들이 임성은의 동네 필리핀 보라카이에 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의 권유대로 평소 장을 잘 보는 이연수와 정유석이 함께 장을 보러 나갔다. 오랜만에 단둘이 있게 된 두 사람은 이번 여행과 방송 출연에 대한 의견을 물으며 자신의 속내를 털어놨다.
정유석은 이연수에게 “혈압약 먹지 않냐. 그 나이 때는 다 그럴 텐데”라며 다소 눈치 없는 말을 했지만 이연수는 유연하게 받아쳤다. 대신 정유석은 필리핀 사람들이 사용하는 따갈로그어를 이연수에게 알려주면서 장을 잘 볼 수 있는 팁을 알려줬고, 인연수는 정유석이 알려준 대로 열심히 단어를 외웠다.
일주일 먼저 필리핀에 와있었던 정유석은 현지 사정과 시장을 소개해주면서 든든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이연수는 홍콩에서 최성국이 자신을 버리고 간 것을 떠올리며 “나 버리고 가면 안돼”라고 의지했다. 정유석은 “최성국은 왜 그랬대”라며 동조를 해주며 이연수가 자신을 놓치지 않도록 가방끈을 연결해 이연수가 잡고 다닐 수 있도록 했다.
시장에서 이연수는 열심히 깎아달라며 “마할”을 외쳤다. 상인은 처음에 정유석의 깎아 달라는 말엔 ‘안돼’라고 했지만 이연수의 애교에 웃고 말았다. 두 사람을 연인으로 생각한 사장님은 “이 사람 사랑하냐” 물었고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장보기를 마무리 했다.
장보기에 지친 두 사람은 잠시 쉬기로 했고, 정유석은 “나한테 누나는 누나인데, 러브는 어떻게 찾아올지 모르니까. 누나는 내가 남자로 안 보이잖아. 나도 누나도 바뀔 수 있나? 가능성이 있을 것 같아?”라며 돌직구로 이연수에게 감정을 물어봤다. 이에 이연수는 “모르겠다. 사람 일은 모르는 거니까”라고 여지를 남겼다.
정유석은 “주변에서 잘 어울린다고 많이 하더라. 주변 사람들 말을 참고 하겠다. 잘 어울린단 얘기 들었을 때 기분이 좋더라”라고 말했고, 이연수는 “흘러가는 대로 나를 맡기고 싶어”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정유석은 “나를 만나러 자주 와야 겠네”라며 조금 더 적극적인 자세를 취했다. 이연수는 “너 누나 진짜 좋아하는 거 아니니?”라고 다시 물었고, 정유석은 “누나가 해보자 그러면”이라며 쑥스러워했다.
이주희 기자 lee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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