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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현, 기간제교사 무산 강하게 비판.. “대통령에게도 얘기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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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현, 기간제교사 무산 강하게 비판.. “대통령에게도 얘기하겠다”

입력
2017.09.12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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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현(왼쪽) 노사정위원장이 12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를 방문해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성현(왼쪽) 노사정위원장이 12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를 방문해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성현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장이 기간제 교사를 포함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 대부분을 정규직 전환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한 교육부 가이드라인을 강하게 비판했다. 문 위원장은 이 문제를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논의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문 위원장은 12일 오전 서울 당산동 한국비정규노동센터를 찾아 조돈문 공동대표 등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 정부가 비정규직 해결책으로 내놓은 게 이 정도라는 생각에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당장 교육부 장관과 만나 해결할 방법이 있는 지 논의하고 곧 전국학교비정규직 노동조합 지도부와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교육부는 두 달 가량 논의 끝에 기간제 교사는 물론 영어회화 전문강사, 초등 스포츠강사 등을 정규직 전환에서 제외하기로 결론을 냈다.

문 위원장은 이와 관련, 한국일보와의 통화에서 “기간제 교사를 포함해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은 임용고시 준비생들과의 대립 등 복잡한 문제가 얽혀 있는데도 상호 설득과정을 충분히 갖지 못한 채 너무 단순한 결과를 내놨다”라며 교육부의 성급함을 지적했다. 이어 그는 “가능하면 문 대통령을 만나 이번 문제에 대해 논의해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위원장은 이날 노사정위 정상화를 위해 양대 노총의 복귀 필요성을 강조함과 함께 향후 개편될 노사정위에 비정규직 대표들도 참여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문 위원장은 이날 오후에는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를 찾아 박용만 회장에게 “지금이 노사 간 충분한 대화를 통해 우리 경제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임금이 비용만이 아니라 유효수요의 원천이라는 생각을 가져달라”라고 말했다.

정준호 기자 junho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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