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향후 5년 간 특수학교 18개를 신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부총리는 12일 서울 여의도 교육시설재난공제회에서 열린 시ㆍ도부교육감회의에 참석해 “지역주민 반대로 특수학교 신설에 어려움이 있지만 상생 대책을 마련해 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서울 강서구 특수학교 설립 관련 서울시교육청ㆍ장애학생 학부모들과 강서 주민 간 갈등이 심화한 상황을 고려한 당부다.
김 부총리는 “문재인 정부는 향후 5년간 특수학교 18개교를 신설해 특수교육 여건을 개선할 계획”이라며 “교육부도 특수학교 설립 및 특수학급 증설에 차질이 없도록 예산을 지원하고 특수교사 증원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사립유치원 휴업 예고와 관련해서도 엄정 대응을 요구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육아교육 국가책임 강화를 위해 2022년까지 국공립유치원 이용아동 비율을 40%까지 확대하는 국정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교육청에서는 사립유치원의 임시휴업이 불법임을 당사자와 학부모님들이 인지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전했다.
중장기 교원 수급 정책 마련도 언급했다. 김 부총리는 “이전 정부에서 부처 간 논의를 통한 정부 차원의 수급계획이 부족했던 게 사실”이라며 “이제는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지후 기자 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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