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승 과정서 해치에 손 끼여
제주에서 잠수함 관광에 나섰던 인도 국적의 7살 어린이가 잠수함 출입문(해치)에 끼어 손가락이 절단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2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3일 오후 3시50분쯤 모 잠수함에서 직원이 C(7)양을 안고 들어가는 과정에서 해치에 오른손 일부가 끼었다. 외부에 있던 잠수함 선장 A(48)씨는 이 같은 사실을 모른 채 해치의 문을 닫으면서 C양의 오른손 검지와 중지 일부가 절단됐다. 해치는 잠수함 갑판에 설치된 출입문으로, 해당 잠수함은 해치를 통해 사다리를 타고 내부로 들어가는 구조다. C양은 사고 직후 제주시내 병원으로 옮겨진 뒤 접합 수술을 받고 현재는 다른 지역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귀포해경은 “해당 잠수함 선장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며,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 적용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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