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세무서 설계공모에 38개 건축설계업체가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12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건설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진행한 세종세무서 건립 설계공모에 서울 35곳, 대전과 충북, 경기 용인 1곳 등 총 38개 건축설계 업체가 접수했다.
건설청은 11월 20일 작품을 제출 받은 뒤 같은 달 24일 심사를 통해 당선작을 선정할 계획이다. 최종 선정된 업체에는 설계권을, 2등에는 1,500만원, 3등에는 1,000만원, 장려상에는 4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건설청은 설계공모방식을 보다 많은 설계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종전까지 방문 접수토록 한 참가등록 방법을 이메일로 변경하고, 설계 도판과 설명서 등을 제공했다. 심사위원도 공정성과 투명성을 담보하기 위해 공개하고, 설계방향에 따른 평가기준 참고표도 미리 제공했다.
심사위원은 류재은 소장(시건축 건축사사무소), 한형우 호서대 교수, 정현아 디아건축사사무소장, 이만아 협동원 건축사사무소장, 김성우 NEED 건축사사무소 등으로 구성했다. 조남호 솔토지빈 건축사사무소장도 예비심사위원으로 뒀다.
세종세무서는 총 330억원을 들여 세종시 보람동(3-2생활권)에 지상 6층 이하, 연면적 9,083㎡ 규모로 2020년까지 건립한다.
건설청 박승기 공공건축추진단장은 “설계공모를 통해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건축 디자인을 적용할 수 있는 작품을 선정해 2018년 말까지 설계를 완료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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