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효광, 이재명의 활약에 힘입어 '동상이몽2'가 10주 연속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1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은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1부 10.1%, 2부 9.8%였으며 전국 평균 1부 8.6%, 2부 8.6%였다. 2049시청률에서는 5.7%를 기록, 이날 방송된 지상파, 케이블, 종편 전 채널 프로그램을 통틀어 최고 수치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평범한 일상 속에서 결혼 26년 차의 내공을 보여준 이재명-김혜경 부부와 제주도 여행 도중 민속촌에서 전통 혼례 체험을 하게 된 추자현-우효광, 바이크로 일탈을 꿈꾸는 김정근의 모습이 그려졌다.
추자현, 우효광은 민속촌 직원의 제안으로 혼례식 체험을 했다. 연지곤지를 찍고 단아하게 한복을 입은 추자현이 등장하자 우효광은 "대박"이라고 외쳤다. 두 사람은 많은 여행객의 축하를 받으며 전통 혼례식을 거행했다. 우효광은 추자현 몰래 혼자 연습한 "나 네 거야, 나한테 시집올래?"를 한국말로 말했고, 추자현은 "평생 우효광을 남편으로 섬기겠다"며 "나도 네 거야"라고 화답했다. 처음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한 혼례 체험이었지만 혼례식이 끝나갈 때쯤에는 어느덧 두 사람도 진지해져 있었다. 맞절을 마친 우효광은 갑자기 감정이 벅차 오른 듯 눈물을 터뜨렸다.
추자현은 "원래 체험 삼아서 한 것이지만 전통 혼례식 옷을 입으니까 굉장히 기분이 이상하고 미묘한 감정이 느껴지더라"라며 당시의 감정이 떠오르는 듯 또 한 번 눈물을 훔쳤다. 우효광은 "왜 울었는지 저도 모르겠다. 이 순간을 너무 오래 기다려왔던 것 같다"고 털어놔 모두를 뭉클하게 만들었다. 우효광은 추자현에게 다가가 눈물을 닦아준 뒤 키스를 했다. 모든 식이 끝난 후 추자현을 업는 순간 새 신랑 우효광의 바지가 벗겨져 혼례식은 폭소로 마무리됐다.
최고의 1분은 24년 된 에어컨을 고치는데 성공한 이재명 시장이 차지했다. 이재명은 집에 돌아오자마자 청소 중인 아내에게 "밥 먹자"라고 말하며 집밥 사랑을 보여주더니 아내의 눈치를 보며 마늘 빻기에 나섰다. 두 사람은 배추전이냐 김치전이냐로도 티격태격했다. 이재명은 막상 내키지 않았던 김치전을 한 입 먹자 "밀가루에 뭐 넣었나. 왜 이렇게 맛있냐"라고 칭찬했고 김혜경은 "내 사랑이라고나 할까"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전을 부치느라 더워진 김혜경은 거실 한 켠에 자리잡은 에어컨을 켰지만 구입한 지 24년이나 된 에어컨은 소리만 내며 작동하지 않았다. 에어컨 외에도 이재명 시장 네 가전 제품들은 총체적 난국이었다. 냉장고, 가스레인지, 전자레인지도 낡을 대로 낡은 상황이었다. 심지어 TV는 화면 가운데 까만 줄이 커다랗게 자리잡은 '동상이몽' 전용 TV가 된 상태였다.
이재명은 에어컨 아래에 흥건한 물을 발견하고 수리에 돌입했다. 그는 호스를 빼 낡은 부분을 잘라냈다. 이어 호스를 녹여 늘인 뒤 호스를 연결시키고 아내의 도움을 받아 배수관까지 연결했다. 결국 에어컨은 작동되기 시작했다. 호스 연결에 이어 셀프 수리에 성공한 이재명 시장의 모습에 분당 시청률이 11.2%까지 치솟았다.
김정근은 평소 로망이었던 오토바이 구경을 했다. 한석준의 부채질과 멋진 오토바이가 가득한 매장을 둘러보며 거의 마음을 굳혀 가는 남편 김정근과, 이를 스튜디오에서 바라보며 진짜로 구입할까 조마조마해하는 아내 이지애의 모습이 대비됐다.
방송 말미에는 새로운 운명커플 강경준-장신영의 예고 영상이 공개됐다. 강경준은 "원래 첫눈에 반한다는 게 어쩔 수 없는 거야. 처음 봤을 때부터 좋아했지만 지금까지 많이 좋아하고 앞으로도 많이 좋아할 거고 사랑할 거고"라며 장신영에게 담담하게 고백하는 모습으로 다음 주 방송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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