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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 조류독감 차단 기술개발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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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 조류독감 차단 기술개발 착수

입력
2017.09.12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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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전원 광역 모바일 트래커 시스템 연구센터 개소

정보 송신 가능한 초소형 자가충전 위치추적기 개발

유니스트 전경.
유니스트 전경.

조류독감의 확산을 막을 ‘모바일 트래커(Mobile Tracker)’ 기술 개발이 본격화된다.

UNIST(총장 정무영)는 12일 제3공학관(106동) 2층 E203호에서 ‘무전원 광역 모바일 트래커 시스템 연구센터(Self-powered Mobile Tracker Research Center, SMTRC)’ 개소식을 가졌다.

올해 6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신규 대학 ICT연구센터로 선정된 SMTRC 센터장은 변영재 UNIST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교수가 맡고 있다. 센터는 앞으로 4년간 총 32억원을 지원받는다. 사업비는 국비 29억원과 울산시 지원금 2억9,000만원으로 구성된다. 향후 평가에 따라 2년 간 추가 지원도 가능하다.

SMTRC는 현재 위치추적기가 가진 한계를 극복할 혁신적 모바일 트래커 시스템의 원천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현재 상용화된 위치추적기의 문제인 크기, 배터리 지속성 등의 문제를 해결해 다양한 분야에 활용하려는 것이다. SMTRC는 총 5개 프로젝트를 통해 기존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5개의 프로젝트는 ▦고신뢰도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 개발 ▦무선통신 HW 솔루션 개발 ▦통신/네트워크 송수신 Protocol 개발 ▦빅데이터 기반 이동성 물체 시각화 시스템 개발 ▦모바일 트래커 응용기술 개발 등이다.

변영재 센터장은 “이 기술들이 완성되면 위치 정보 송신이 가능한 초소형 자가 충전 위치추적기를 개발할 수 있다”며 “철새 등에 간단히 부착해 조류독감 같은 바이러스의 이동경로를 배터리 충전 없이도 쉽게 파악하면 방역ㆍ방제 분야에 효과적으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라고 말했다.

제3공학관(106동) 802호에 위치한 SMTRC는 총 면적 131㎡ 규모로 융합 연구공간 및 공동기기실로 활용된다. 융합 연구공간은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이 모여 IT기술과 융합을 모색할 공간이다. 이 공간에는 추후 연구성과물도 전시할 계획이다.

정무영 UNIST 총장은 “모바일 트래커 시스템은 범용성이 높은 기술로 잠재적 가치가 높다”며 “UNIST의 혁신적 기술을 지역 강소기업에 접목하면 울산지역의 새로운 먹거리 창출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상홍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장, 최병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방송기반과장, 김석겸 울산시 산업진흥과장, 이흥수 울산테크노파크 지역산업육성실장, 이종열 ㈜FCI 부사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한편 대학 ICT연구센터(Information Technology Research Center, ITRC) 육성사업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에서 창의ㆍ융합형 고급인재 양성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ITRC는 창의과제 지원, 중견ㆍ중소기업 공동연구 활성화 등 활동을 통해 ‘융합 ICT기술’을 조성하고 최고 수준의 창의적 교육ㆍ연구센터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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