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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물질 초과 교실에서 수업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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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물질 초과 교실에서 수업하라고?

입력
2017.09.12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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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한들초교 또 다시 개교연기

용지확보, 공사지연 등 3차례

천안 한들초교 전학예정 학생 학부모들이 지난달 31일 ‘교육당국이 비정상적인 개교를 진행하고 있다’며 시위를 하고 있다.
천안 한들초교 전학예정 학생 학부모들이 지난달 31일 ‘교육당국이 비정상적인 개교를 진행하고 있다’며 시위를 하고 있다.

공사지연으로 개교일정을 미루었던 충남 천안 한들초등학교의 개교가 실내 공기질 측정 결과 일부 공간에서 기준치를 초과해 또 다시 연기했다

11일 천안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이날 개교예정인 한들초교의 7개 항목의 실내 공기질 측정 결과 도서관과 강당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확인돼 개교 일정을 연기했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지난 8일 기준치 초과 사실을 학부모들에게 전달하고 의견을 수렴해 개교 연기를 결정했다”며 “재 측정 이후 적합판명이 나오면 개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들초교는 천안 백석지구 도시개발사업 유입학생을 위해 1일 18학급 규모로 개교 예정이었다. 현재 과밀학급인 인근 환서초교 등에서 400여명이 전학을 앞두고 있다.

당초 3월 1일 개교 예정이 학교용지 확보지연 등으로 개교를 6개월 지연됐다. 이후 공사가 늦어져 1일 개교예정이 이날로 연기됐다. 그러나 실내 공기질 측정결과 강당과 도서관에서 유해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해 또 다시 연기하는 등 모두 3차례나 미루었다.

앞서 전학을 앞둔 학부모 298명은 공사지연 등으로 한들초교가 ‘비정상적인 개교를 진행하고 있다’며 반발했다. 학부모들은 교육청과 환서초교에 전학 이행철회서를 내고 전학을 거부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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