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제리 소녀시대' 첫 방송부터 삼각관계가 시작되며 빠른 전개가 예고됐다.
11일 밤 10시 KBS2 새 월화드라마 '란제리 소녀시대' 1회(극본 윤경아/연출 홍석구)가 처음 전파를 탔다.
1979년 대구에서 이정희(보나 분)이 친구들과 미팅에 나섰다가 배동문(서영주 분)을 만났다. 정희와 파트너가 된 동문은 적극적으로 호감을 표현했지만 그때 교련(김재화 분)이 들이닥쳤고, 두 사람은 도망쳤다. 동문은 정희를 숨겨줬다. 교련이 사라진 후 동문은 정희에게 애프터를 신청했지만 그가 마음에 들지 않은 정희는 이를 매몰차게 거절했다.
정희와 심애숙(도희 분)은 학교에서 사사건건 부딪혔다. 급기야 교회에서 애숙에게 쫓기던 정희는 한 방안으로 들어갔고, 그 안에서 손진(여회현 분)을 만났다. 손진은 애숙 무리로부터 정희를 구했다.
정희는 손진에게 첫눈에 반했다. 정희는 "손진을 처음으로 마주치고 돌아서던 그 순간 내 눈앞의 세상이 달라져 있었다. 재미없고 쓸쓸했던 세상이 아닌 전혀 새로운 세상. 한 남자가 처음으로 내 마음 속에 깃들게 된 세상"이라며 "나는 사랑에 빠졌다"고 인정했다. 그렇게 손진과 정희, 동문의 삼각관계가 그려졌다.
정희는 손진을 보기 위해 새벽같이 알람을 맞춰놓고 다른 동네 도서관으로 향했다. 하지만 그의 눈앞에서 남녀공용실이 마감됐다. 그 순간 정희는 남녀공용실 표를 받아 들어가는 동문을 발견하고 애교로 해당 표를 받아내기에 이르렀다. 결국 정희는 손진과 같은 열람실 입실에 성공했으나, 고백을 마음 먹었을 때 손진은 사라진 뒤였다. 정희는 자전거를 타고 손진을 뒤쫓았다.
그러던 중 정희는 달려오는 차를 피하지 못 하고 넘어졌다. 손진은 그런 정희에게 손을 내밀었다. 차 안에 타고 있던 박혜주(채서진 분)가 와 "괜찮냐"고 물었다. 하지만 그를 본 정희는 "그때 알 수 없는 불안감이 밀려들었다"고 속말했다. 손진은 다친 정희를 업고 주영춘(이종현 분)이 있는 약국에 도착했다.
이를 들은 정희의 친구들은 '정희가 손진의 여자친구로 낙점됐다'며 바람을 넣었다.
방송 말미, 담임 오만상(인교진 분)은 정희의 반 전학생으로 혜주를 소개했다.
강희정 기자 hjk07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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