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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 세계 1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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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 세계 1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

입력
2017.09.1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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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관절염ㆍ강직성척추염 등 14개 질환 고쳐

90여개국에서 자가면역치료제 표준으로 자리 잡아

우리 몸 안의 종양괴사인자(TNF-α)는 자가면역 이상으로 너무 많아지면 몸 곳곳을 공격한다. 이 물질이 많아지게 되면 평생 한 가지 이상의 자가면역질환을 겪기도 한다. 이처럼 비정상적으로 많아진 TNF-α에만 선택적으로 결합해 만성 염증성 면역질환을 잡는 약이 바로 TNF-α억제제다.

애브비의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는 이 같은 자가면역질환을 치료하는 제 TNF-α억제제다. 과잉 생성돼 온 몸에 퍼진 TNF-α에만 결합해 그 기능을 차단함으로써 증상을 개선한다. TNF-α억제제 가운데 인간 단백질 100%로 구성된 발전된 항체 제제다.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 자매지인 ‘네이처 리뷰 드럭 디스커버리’는 기존 치료 패러다임을 바꾼 최근 25년간 가장 혁신적인 치료제로 TNF- α억제제를 꼽았다. 그 대표주자인 휴미라는 글로벌 제약 컨설팅 업체(이벨류에이트파마) 조사에서 매년 전세계 1위 의약품으로 선정됐다.

휴미라는 글로벌 임상 18년, 국내 출시 10년을 넘긴 지금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이는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혁신 때문이다. 미국ㆍ유럽 등 세계 학회에서 매년 효능과 효과, 안전성과 관련된 각종 데이터를 쏟아내고 있다. 이로 인해 휴미라는 90여개국 류마티스내과, 소화기내과, 피부과 등 임상에서 중증 류마티스관절염, 강직성척추염, 크론병 등의 표준치료제로 자리잡았다.

휴미라가 치료할 수 있는 질환은 성인은 물론 소아 류마티스관절염, 강직성척추염, 건선 관절염, 건선, 크론병, 궤양성대장염 등 14가지가 넘는다. 베체트 장염, 화농성 한선염(화농성 땀샘염), 비감염성 포도막염 등의 치료제로도 인정받았다.

휴미라는 생물학적 제제로는 유일하게 화농성 한선염, 비감염성 포도막염, 베체트 장염 치료제로 허가받았다. 특히 비감염성 포도막염은 지난 25년간 허가받은 치료제가 없었던 환자들에게 치료법을 제공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는 만성 판상 건선 환자 가운데 절반이 고통 받고 있는 손톱 건선 치료에 휴미라 효과를 인정했다.

유럽에서는 성인 뿐만 아니라 12세 이상 중등도에서 중증의 활동성 화농성 한선염 환자 치료에도 승인 받는 등 난치성 질환에서 최초이자 유일한 생물학적 제제의 기록을 스스로 갱신하고 있다.

휴미라의 연구 노력은 환자 경험 개선으로도 나타나고 있다. 환자가 원터치로 손쉽게 주사하게 돕는 프리필드 펜형 주사제, 주사바늘을 보지 않고 주사할 수 있는 주사 보조구, 라텍스에 민감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환자를 위한 라텍스 프리 주사기 등도 내놨다. 통증을 줄이는 제형의 주사기도 조만간 내놓을 예정이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휴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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