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구미시는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돌 기념우표 발행촉구 서명운동에 10만명 이상이 참여했다고 11일 밝혔다.
구미시와 (사)박정희대통령생가보존회에 따르면 박정희 대통령 탄생 100돌 기념우표 발행촉구 서명운동에 참여한 사람이 11일 현재 10만4,89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서명운동 지난 7월 24일 시작됐다. 우정사업본부가 기념 우표 발행을 철회하자 구미시와 생가보존회가 구미·서울·부산·대구 등에서 서명운동을 벌인 것이다.
생가보존회는 이달 중 10만여명의 서명부를 행정소송이 진행중인 서울행정법원에 제출하기로 했다.
구미시는 지난해 4월 우정사업본부에 기념우표 발행을 신청해 결정됐지만 그 후 시민단체 등을 중심으로 우상화 논란이 일자 우정사업본부가 지난 7월 결정을 철회했다.
전병억 박정희대통령생가보존회 이사장은 “애초 적법한 절차를 통해 결정된 만큼 기념우표 발행은 당연한 일”이라며 “이를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구미경실련 조근래 국장은 “남유진 구미시장이 재임 기간 단 한 번도 하지 않은 1인 시위를 벌이고 구미시가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돌 기념우표 발행촉구 서명운동을 옹호하는 것은 내년 도지사 선거를 노린 남 시장의 얄팍한 노이즈 마케팅”이라고 지적했다.
추종호기자 c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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