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진주시장, ‘亞ㆍ太 도시정상회의서’ 우수사례로 소개
“현장서 보면 더 큰 감동”…세계 도시들로부터 큰 호응
진주유등축제가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2017아시아 태평양 도시 정상회의(APCS)’에 우수 사례로 소개돼 세계 명품축제 진입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창희 경남 진주시장은 11일 ‘아시아 태평양의 미래 번영을 위한 새로운 동력 창출’이란 주제로 열린 APCS(Asia Pacific Cities Summit & Mayors’ Forum) 전체회의에 초청을 받아 세계 도시 정상들과 실질적인 공동발전에 대해 정보를 공유하고, 대한민국 글로벌 축제인 진주유등축제를 소개하는 기회를 가졌다.
대전시와 호주 브리즈번시의 공동 주최로 진행된 이번 APCS는 미국, 캐나다, 호주, 일본, 러시아, 대만 등 국내ㆍ외 도시 100여곳에서 자치단체장과 학계 인사, 기업인 등 1,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됐다
APCS는 아ㆍ태 주요 도시 국제교류와 미래도시 전략 등 도시 간 상호협력 및 우호증진, 지속가능한 발전을 함께 모색하기 위한 대규모 국제행사로, 1993년 대전엑스포 이후 대전에서 열린 가장 큰 국제행사다.
이날 전체회의에서는 마틴 프라이어 영국문화원장의 사회로 이창희 진주시장,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 호주 크리스타 애덤스 브리즈번 재무 및 경제개발위원장 등이 발표자로 자리를 함께해 문화와 예술을 주제로 발전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첫 번째로 발표자로 나선 이 시장은 영어로 진주시 소개와 함께 진주유등축제의 독창성과 우수성, 글로벌화 등 진주 유등의 아름다움과 축제 성공사례를 발표해 APCS에 참여한 세계 도시 지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이 시장은 “진주유등축제는 대한민국의 ‘베스트 원’이자 세계적인 명품축제로 글이나 사진, 영상보다는 축제 현장에서 보면 더 큰 아름다움과 감동이 있다”며 “진주유등축제는 세계 5대 명품 축제로 손색이 없는 만큼 자신 있게 아시아 태평양 도시 정상들을 오는 10월 축제에 초청하고 싶다”고 말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진주유등축제가 국제행사인 APCS에 소개된 것은 시와 유등축제의 위상을 대변하는 것”이라며 “진주유등축제의 세계 5대 명품축제 진입의 발판 마련은 물론 축제를 통한 다양한 분야의 교류를 통해 경제적 시너지 효과까지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 1996년 창립한 APCS는 호주 브리즈번 시장이 회장을 맡고 있고, 사무국이 있는 호주의 브리즈번과 참여도시가 2년마다 번갈아 가며 APCS를 열고 있는데, 2013년 대만 가오슝, 2015년 호주 브리즈번에 이어 이번엔 대전에서 개막됐다.
한편 진주유등축제는 정부로부터 3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에 이어 ‘글로벌 축제’로 선정됐고, 대한민국 축제 사상 최초로 외국에 수출된 세계적인 축제다. 올해는 10월 1일부터 15일까지 진주성과 남강 일원에서 ‘한국의 세시풍속’이란 주제로 7만여개의 등을 전시하거나 띄워 가을 밤을 화려하게 밝힐 전망이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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