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 대가 5000만원 수뢰 혐의

체육특기생으로 입학시켜 주겠다며 학부모들에게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로 국립대학법인 인천대 교수가 검찰에 체포됐다.
인천지검 특수부(부장 노만석)는 11일 뇌물수수 혐의로 인천대 예술체육대학 교수 A(62)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앞서 이날 오전 A씨의 교수 연구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도 확보했다.
A씨는 2012~2014년 “자녀를 체육특기생으로 인천대에 입학시켜 주겠다”며 학부모로부터 5,0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인천대에 재학 중인 체육특기생 중에 A씨에게 돈을 주고 입학한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체포한 A씨를 상대로 범행 경위 등을 확인한 뒤 조만간 구속영장을 청구할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A씨를 체포하고 연구실 등을 압수 수색한 것은 맞지만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혐의 등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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