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보이스트 함경(24)이 지난 10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폐막한 제66회 뮌헨 ARD 국제음악콩쿠르 오보에 부문에서 1위 없는 2위를 수상했다. 지난 8일 이 대회 피아노 부문에서 손정범이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뒤 이어진 낭보다. 함경의 1위 없는 2위 수상은 한국인 최초이며 2010년 플루티스트 김수연이 3위에 오른 이후 7년만의 관악 부문 한국인 수상이다. 함경은 이미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고 있는 연주자다. 지난해 1월 독일 하노버 슈타츠오퍼의 최연소 오보에 수석에 임용됐고, 8월에는 세계 최정상 악단인 네덜란드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의 제2오보에 정단원이 됐다.
비올라 영재인 이은빈(14)양은 3~8일 오스트리아 푀르트샤흐에서 열린 제24회 요하네스 브람스 국제콩쿠르 비올라 부문에서 1위를 수상했다. 연령 제한이 없는 이 콩쿠르에 최연소로 참가해 결선 10개의 평가 부문 중 4개 부문에서 만점을 기록했다. 비올라 부문에는 52명이 참가해 경합을 벌인 끝에 3명의 결선 진출자가 선발됐다. 이은빈은 예원학교(2학년)와 한국예술영재교육원에 재학 중으로 비올리스트 이한나를 사사하고 있다.
양진하 기자 realh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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