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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굴비산업화 속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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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굴비산업화 속도 낸다

입력
2017.09.1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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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수산과학원 참조기 양식기술 보급

종자생산 3개월 앞당긴 기술 개발

전남 양식장 전경. 전남도 제공
전남 양식장 전경. 전남도 제공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해수원)은 위기에 처한 굴비산업의 회생을 위해 참조기 육상양식기술을 개발해 보급하겠다고 11일 밝혔다.

참조기 자연산 종자는 8월에 확보가 가능하다. 하지만 전남해수원은 이보다 3개월 앞당긴 5월에 종자를 확보하는 기술을 개발해 새끼조기 50만마리를 생산했다. 이 중 28만마리는 양식산업 활성화를 위해 영광과 완도지역 민간에 분양하고 16만마리를 연안자원 회복을 위해 방류했다.

실제 함평만 해상가두리 시범어가에서는 지난 6월에 입식한 3g짜리 새끼조기가 8월말에 70g 정도로 빠르게 자라 올해 수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완도해역에서도 지난해부터 시범 양식을 늘리고 있다.

우리나라 참조기 어획량은 2011년 6만톤에서 지난해 2만톤까지 줄었다. 이에 따라 2011년 100마리(15kg) 기준 40만원이었던 실물가격이 올해는 80만원까지 올라 굴비산업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특히 대표적인 명절 선물 중 하나인 굴비가 올해에는 맛보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전남도 최연수 해양수산과학원장은 “전용배합사료와 고성장 기술을 보완함은 물론 전남 해역에 최적의 참조기 양식 연구를 통해 양식산업화가 이른 시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속적인 치어방류로 어족자원 회복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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