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대한민국 해군 순항훈련전단’이 11일 오전 진해항에서 출항 환송식을 갖고 98일간의 장도에 올랐다.
해군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경남 창원 진해군항에서 제72기 사관생도 138명을 비롯한 630여명의 승조원과 한국형 구축함 강감찬함(DDH-Ⅱ, 4,400톤급), 군수지원함 화천함(AOE, 4,200톤급)으로 구성된 순항훈련전단 출항식을 개최했다.
순항훈련전단은 98일간 베트남(다낭), 인도(뭄바이), 아랍에미리트(아부다비), 쿠웨이트(슈와이크), 스리랑카(콜롬보), 인도네시아(수라바야), 태국(파타야), 말레이시아(코타키나발루), 미국(괌), 일본(요코스카) 등 10개국 10개항을 순방한다. 총 항해 거리는 지구 둘레(약 4만㎞)에 조금 못 미치는 3만4,369㎞다.
훈련을 통해 사관생도들은 초급장교로서의 임무수행능력 배양을 위해 실무업무 체험, 전투상황과 동일한 철야훈련 등 실전성을 강화시킬 수 있는 실습프로그램들을 실시한다. 특히 전투기량경연대회와 전투배치훈련을 비롯한 소화방수훈련, 비상이함훈련, 비상조타훈련 등 함정손상통제훈련을 반복 숙달해 함정의 생존성 보장과 위기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야전성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엄현성 해군참모총장은 “군함은 국가를 대표하고, 여러분은 군사외교사절단이다”며 “강도 높은 현장 교육훈련을 통해 초임장교로서 임무수행에 필요한 리더십과 전투기량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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