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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려 깊지 못해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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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려 깊지 못해 죄송”

입력
2017.09.11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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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난리 외유 충북도의원 공개사과

지난 7월 물난리 속 유럽연수에 나섰던 충북도의원들.
지난 7월 물난리 속 유럽연수에 나섰던 충북도의원들.

지난 7월 최악의 물난리 속에 유럽연수에 나섰다 국민적 공분을 산 충북도의원 3명이 11일 공개 사과했다.

당시 도의회 행정문화위원장으로 연수를 이끌었던 김학철 의원은 이날 임시회에서 “저의 사려깊지 못한 판단과 언행으로 많은 도민과 국민에게 우려를 끼친 점을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이번 일을 무겁게 받아들여 배려와 관용, 포용의 길을 가겠다”며 “이번 사태로 해외의 선진 사례를 보고 배우는 의회의 국외연수프로그램이 위축되는 일이 없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봉순 의원과 박한범 의원도 “도민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부끄러움 속에서 반성과 후회의 시간을 보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더 열심히 의정활동을 하겠다”고 사과했다.

이날 공개사과로 말썽이 됐던 해외연수 도의원들에 대한 도의회 차원의 징계는 모두 마무리됐다.

도의회는 지난 4일 김 의원에게 출석정지 30일과 공개사과를, 박봉순 의원과 박한범 의원에게는 공개사과토록 하는 징계안을 의결했다.

이들과 함께 연수에 나섰던 최병윤 의원은 지난달 29일 의원직을 사퇴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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