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만 비추면 3D 이모티콘 생성…얼굴인식 기술 주목
2007년 처음 출시된 애플 아이폰의 올해로 10주년을 맞는다. 애플이 조만간 전 세계에 공개할 10주년 기념 모델의 명칭은 ‘아이폰X’가 될 전망이다.
11일 애플 전문 정보기술(IT) 매체 나인투파이브맥 등에 따르면 오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공개되는 신형 아이폰 이름은 아이폰X로 3차원(3D) 얼굴인식 기능이 특장점으로 예상된다. X는 로마자로 10을 의미한다.
아이폰X에는 기존 지문인식 기능인 ‘터치 ID’ 대신 3D로 얼굴을 인식하는 ‘페이스 ID’가 새롭게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아이폰에는 전면에 렌즈 2개를 활용하는 듀얼카메라가 탑재되는데 여기에 3D 감지기, 증강현실(AR) 기술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외신들은 사용자 얼굴 표정과 목소리를 입혀 3D 이모티콘을 만드는 기능도 탑재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애니모지’라는 이름이 붙여질 것으로 보이는 이 기능을 사용하면 매시지 메뉴에서 나만의 이모티콘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금까지의 아이폰과 디스플레이도 차별화된다. 액정표시장치(LCD)가 아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탑재된다.
아이폰 공개 행사는 우주선 모양의 애플 신사옥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열린다. 잡스를 기억하는 이 장소에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신제품을 공개한다. 이날 아이폰X와 함께 공개되는 일반 모델 이름은 아이폰8와 아이폰8플러스라고 외신들은 덧붙였다. 당초 일반모델 명칭은 아이폰7s와 아이폰7s플러스가 될 것이라는 추측과는 다른 소식이다. 업계 관계자는 “10주년을 맞아 아이폰7s를 건너 띄고 아이폰8로 붙인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고 밝혔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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