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우도환이 ‘구해줘’에서 극과 극의 캐릭터 열연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10일 방송된 OCN '구해줘' 12회에서는 석동철이 구선원의 비리를 밝힐 단서를 찾기 위해 아슬아슬하게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석동철은 임상미(서예지 분)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지하 기도실을 찾아갔다가 백정기(조성하 분)에게 들키고 만다. 우도환은 날카로운 눈빛으로 주변을 경계하는 태도를 보였다가 이내 어리숙한 표정으로 돌변, 순진무구한 대학생인 척 연기했다.
이어 석동철은 홍소린(전여빈 분)의 부탁을 받아 구선원의 요양원 내 조제실에 몰래 들어갔다. 환각 증상을 일으키는 약을 찾아내면 법적 처벌이 가능하기 때문. 조완태(조재윤 분)가 기도실에서 자리를 비운 석동철에게 어디 갔다 왔느냐고 묻자 석동철은 순박한 미소를 지으며 천연덕스럽게 화제를 돌렸다. 그리고 엉뚱한 척하며 구선원에 대한 의미심장한 질문을 던져 조완태의 속을 긁기도. 하지만 맞은편에 있던 임상미, 홍소린과 눈이 마주친 석동철은 순진했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석동철 본연의 눈빛으로 약을 찾지 못했다는 신호를 보내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이처럼 우도환은 열혈 깡다구와 순진무구 극과 극을 오가는 치밀한 연기로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끌고 있다. 또한 우도환은 연기 스위치를 켠 듯 순식간에 냉탕과 온탕을 넘나드는 눈빛 연기로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앞으로 우도환이 보여줄 사이다 활약에 더 큰 기대가 모아진다.
명희숙 기자 aud6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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