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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리더스] LG화학, 청소년의 꿈과 협력사의 성장 위해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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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리더스] LG화학, 청소년의 꿈과 협력사의 성장 위해 달린다

입력
2017.09.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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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개최한 ‘재미있는 화학놀이터’에 참가한 학생들이 다양한 화학실험을 하고 있다. LG화학 제공
LG화학이 개최한 ‘재미있는 화학놀이터’에 참가한 학생들이 다양한 화학실험을 하고 있다. LG화학 제공

지난 4월 충남 서산시 서산초등학교에서는 4~6학년 학생 150여 명을 대상으로 이색 ‘놀이터’가 펼쳐졌다.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통해 놀이처럼 화학을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 ‘재미있는 화학 놀이터’. 학생들은 편광 필름을 겹쳐 편광 마술터널을 만들며 편광판에 담긴 원리를 이해하고, 태양광을 전기로 변환시켜 자동차를 움직이며 태양광의 원리를 배울 수 있었다. 기저귀에 주로 쓰이는 고흡수성수지(SAP)와 천연오일을 활용해 벌레를 쫓는 방향제를 직접 만드는 체험도 했다. ‘재미있는 화학 놀이터’는 LG화학이 전국 지방사업장 인근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펼치고 있는 청소년 대상 사회공헌활동이다. 2015년 충북 청주시 옥산초등학교에서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약 2,400여명의 초등학생이 참가했다. 이은미 서산초등학교 교장은 “학생들이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꿈을 키울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LG화학의 사회공헌 모토는 ‘젊은 꿈을 키우는 사랑 LG’이다. 미래의 주역인 아동과 청소년들이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 사업장 인근 학교와 복지시설의 교육환경 개선 및 학습활동 지원에 힘을 쓰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도 ‘재미있는 화학놀이터’와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젊은 꿈을 키우는 화학캠프’ 등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 ‘젊은 꿈을 키우는 화학캠프’는 2005년부터 전국 사업장 인근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펼치고 있는 사회공헌 활동인데 지금까지 6,000명이 넘는 청소년이 이 캠프에 참가했다.

임직원들의 재능기부 활동도 이어지고 있다. 기술연구원 소속 석ㆍ박사급 연구원들은 2004년부터 대전 지역 초등학생 및 복지시설 아동에게 방과 후 과학을 가르치는 ‘젊은 꿈을 키우는 주니어 공학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대산공장은 2014년부터 인근 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진로 탐색 멘토링, 화학분석 체험활동, 교양강좌 등 ‘동go동樂(동고동락) 프로그램’을 전개하며 지역인재 육성에 힘쓰고 있다. 오창공장은 2012년부터 지역 내 학교와 청소년 복지시설 22개소에 4,500여권의 도서를 후원했다. LG화학 관계자는 “해를 거듭할수록 임직원들의 봉사활동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늘어나고 있다”며 “사회공헌활동은 임직원들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상생할 수 있는 공동체적 가치관을 형성시켜 건강한 기업문화를 만드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박진수(가운데) LG화학 부회장이 전남 여수시에 위치한 협력사 승진엔지니어링을 방문해 이 회사 직원과 대화하고 있다. LG화학 제공
박진수(가운데) LG화학 부회장이 전남 여수시에 위치한 협력사 승진엔지니어링을 방문해 이 회사 직원과 대화하고 있다. LG화학 제공

LG화학은 사회공헌활동과 함께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경영도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동반성장 5대 주요 전략을 선정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추진해 나간다. 5대 전략은 ▦공정한 거래문화 조성 ▦금융지원ㆍ결제조건 개선 ▦안전환경ㆍ에너지 상생활동 ▦협력사 역량 강화 활동 ▦정보공유 및 소통활동이다. 이 같은 노력으로 LG화학은 올 6월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2016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LG화학은 공정하고 투명한 거래문화 조성을 위해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제시하는 업종별 표준하도급계약서 및 4대 실천사항을 도입하고 협업과정에서 협력사에 부당한 사항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자금확보가 어려운 중소협력사를 지원하는 것도 LG화학이 신경 쓰는 부분이다. LG상생펀드 및 LG네트워크론 등을 통해 매년 700억원 이상의 저금리 대출을 지원하고 있는데 지난해부터 상생펀드 조성액을 440억원에서 629억원으로 증액하고 대출금리를 더욱 낮춰 혜택의 폭을 넓혔다. 지난해 8월 LG화학으로부터 금융지원 혜택을 받은 승진엔지니어링의 정철섭 대표는 “상생펀드 지원을 받아 압력 용기 탱크 제작에 필요한 크레인을 설치할 수 있었다”며 “수입장비 국산화를 통해 원가를 절감하고 대형 설비 제작도 가능해져 LG화학의 조업과 생산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협력사들을 위한 기술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제조 기술력이나 설비를 갖췄으나 신제품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협력사들을 위해 LG화학이 보유하고 있는 2,300여건의 기술특허를 무상 개방했고, 중소협력사가 화학제품을 해외에 수출할 때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선제적으로 해결해주기도 했다. LG화학은 1차 협력사 위주의 동반성장 활동에 머물지 않고 동반성장의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2차 협력회사 지원 확대 방안을 구체화해 이를 실행하고 있다. 올해 62개 1차 협력사와 동반성장협약을 체결하고, 1ㆍ2차 협력사 간에도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협약을 체결해 공급망 내 동반성장 문화를 확산하는 데 힘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러한 지원의 궁극적인 목표는 협력회사가 자생력을 확보해 글로벌 수준의 업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협력사에 신기술 개발 인력을 지원하고 전문 교육과정을 운영해 다양한 기술 노하우를 제공할 뿐 아니라 협력사 채용 인력에 일정 기간 장려금을 무상으로 지급해 우수인재 확보 및 인건비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2010년부터 ‘LG화학 동반성장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중장기 동반성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협력회사와의 상생경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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