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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 “요즘 관심사? 연기를 뺀 이종석과 사소한 행복들”(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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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 “요즘 관심사? 연기를 뺀 이종석과 사소한 행복들”(인터뷰③)

입력
2017.09.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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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이 '브이아이피' 인터뷰를 진행했다.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종석이 '브이아이피' 인터뷰를 진행했다.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종석은 다른 연예인들처럼 일상이 많이 공개된 배우가 아니다. 개인 SNS를 통해 팬들과 소통을 자주 하는 편이지만 예능프로그램이나 인터뷰 등 공식적인 자리가 잦지 않기 때문이다. 베일에 싸여있는 그의 일상에 대해 물었다.

최근 진행된 영화 ‘브이아이피’ 인터뷰 현장에서 이종석은 과거보다 더 차분해진 모습이었다. 현재 가지고 있는 나름대로의 고민도 많았다.

평소 고민이 생기면 어디에 털어 놓냐는 질문에 그는 “엄마와 이야기를 많이 한다”라고 대답했다. 그는 “고등학교 때부터 나와 살았으니까 엄마와 떨어져 산지는 꽤 됐었다. 영화 찍은 후에 내가 엄마에게 집에 좀 와 있어주면 안되냐고 부탁해서 지금 와 계신다. 평소에 촬영을 하고 집에 와서는 내가 캠코터로 촬영한 걸 식탁에 앉아서 보는데, ‘브이아이피’ 때는 캠코더를 뺏겼지 않나. 혼자 앉아 있다가 집에 누가 있었으면 좋겠다 싶어서 부탁한 거다. 내가 집에 들어가서 식탁에 앉으면 엄마가 앞에 앉아준다. 엄마가 모임 나갔던 이야기를 해주는데 재밌다”라며 어머니와의 친밀함을 드러냈다.

또 요즘 이종석에게 가장 큰 즐거움을 주는 것은 ‘브이아이피’에 대한 기사와 평을 찾아보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거의 다 찾아본다”라며 악플에 대해서는 “나는 덤덤하게 본다. 그런데 자꾸 엄마가 찾아보는데 같이 있으니까 걱정된다”라고 이야기 했다.

이종석이 '브이아이피' 인터뷰를 진행했다.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종석이 '브이아이피' 인터뷰를 진행했다.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외에도 그는 초등학교 친구들과 만나 이야기를 하는 즐거움에 빠져있다. 취업을 막 한 친구들의 사는 얘기가 재미있다고 한다. 일반 친구들의 삶과 본인의 인생이 크게 다르다고 생각하냐는 말에 이종석은 “크게 다를 건 없는데 모르고 살았구나 싶었다. 그동안 친구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몰랐다. 사소한 이야기들이 재밌더라”라고 말했다.

삶에서 추구하는 방향성이 있나라는 질문에 그는 깊은 고민에 빠져들었으며, 행복이 뭐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정말 고민한다. 팬들에게도 항상 행복하자고 말한다. 요즘에는 그냥 사소한 것에 행복을 느끼려고 한다. 얼마 전에도 친구들과 카페에 가서 치즈케이크를 먹었다. 진짜 행복하다고 생각했다. 예전에는 카페에 갈 엄두를 못 냈는데 요새는 다니고 있다”라며 “감정 표현은 바로바로 하는 편이다. 느끼는 것들을 바로바로 토해낸다”고 밝혔다.

이번에 영화 ‘브이아이피’도 개봉했지만 곧 SBS 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도 방송을 시작한다. 영화와 드라마 모두 사전 제작으로 진행된 것이기 때문에 이제 기다릴 일만 남은 것. 이종석은 “씨를 뿌렸으니 수확을 할 시기다. 내가 연기한 것들을 관객들이 어떻게 바라볼지 궁금하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만 촬영을 다 마쳤기 때문에 그는 조금 더 자신을 넓게 보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이종석은 “그동안 연기를 잘 하겠다는 욕심이 많았다. 다작을 한 편인데, 한 작품 끝나면 바로 다음 작품을 촬영했다. 그러다보니까 연기가 일상이 돼 버렸고, 그 외 시간은 무기력하게 되더라. 연기에만 매달려 있는 것 같아서 이종석에게 연기를 들어내면 뭘 하면서 살 수 있을까 생각해봤다. 재미난 것을 쫓아가고 싶다. 연기 말고 흥미 일으킬만한 것을 찾고 있다”이라고 전했다.

특히 날짜가 정해지진 않았지만 입대 역시 비켜갈 수 없는 문제다. 그는 “심경의 변화가 있진 않다. 원래 상황이 바뀐다고 해서 신변을 정리하는 타입이 아니다”라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2년 후 본인에 대해 기대가 되는지 아니면 걱정이 되는지 물었다. 이종석은 “기대를 해본다. 뭔지는 모르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달라져 있지 않을까”라고 대답했다. 

이주희 기자 lee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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