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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어마’ 3등급으로 기세 약화…플로리다는 여전히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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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어마’ 3등급으로 기세 약화…플로리다는 여전히 긴장

입력
2017.09.10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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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어마가 미국 플로리다주로 접근하고 있는 가운데, 9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해변 근처에서 한 주민이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급히 이동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허리케인 어마가 미국 플로리다주로 접근하고 있는 가운데, 9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해변 근처에서 한 주민이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급히 이동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미국 플로리다주로 접근하고 있는 초강력 허리케인 ‘어마’가 3등급으로 격하됐다.

9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4~5등급을 유지하던 어마는 3등급으로 세력이 약화됐다. 하지만 플로리다 도달 직전 다시 커질 가능성이 있어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 미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플로리다 남부와 키스제도를 향하면서 다시 힘을 키울 수 있다”고 예보했다. NHC는 또 어마로 플로리다 남서부에서 최대 4.5m의 폭풍 해일과 약 630㎜의 폭우가 예측된다고 언급했다.

플로리다는 현재 주민 560만명에게 강제 대피령을 내린 상태다. 릭 스콧 플로리다 주지사는 10일 CBS방송에 출연해 “모든 사람은 확실히 알아야 한다. 어마는 믿을 수 없이 거대하고 파괴적인 허리케인이다. 그것은 살인자”라고 경고했다.

어마는 카리브해를 초토화시키면서 현재까지 최소 25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카리브해에 있는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에서 5명, 앵귈라에서 1명, 미국령 버진 아일랜드에서 4명이 각각 숨졌다.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에서도 최소 3명이 사망했다.

한편 어마에 이어 허리케인 ‘호세’가 카리브해를 휩쓸 것으로 예측되면서 긴장감이 이어지고 있다. 호세는 현재 4등급을 유지하며 카리브해 섬나라로 향하고 있다.

채지선 기자 letmekno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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