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사진=KLPGA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장하나(25)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KLPGA 챔피언십 우승을 눈앞에 뒀다.
장하나는 9일 경기도 가평의 가평 베네스트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15번홀까지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잡아냈다. 날이 어두워 3라운드 경기를 끝내지는 못했으나 중간합계 17언더파로 사흘 내내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장하나는 첫날 공동 선두에 나선 뒤 2, 3라운드에서는 단독 선두를 내달렸다. 장하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활동하던 2015년에도 국내에서 2승을 올리는 등 지금까지 통산 8차례 정상에 섰지만, 지난 5월 국내 복귀 이후에는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지난해 10월 결혼한 '새댁' 허윤경도 마지막날 치열한 우승경쟁을 예고했다.
1라운드에서 장하나와 공동 선두에 올랐던 그는 2라운드에서 2타 차 2위로 밀렸지만, 이날 장하나와 한 조를 이룬 상황에서 좀처럼 밀리지 않았다. 허윤경은 4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4언더파를 기록했다.
허윤경은 2014년 2승을 챙기는 등 통산 3차례 우승했다. 그러나 2015년부터 무릎 부상으로 투어를 쉰 데다 신혼살림 등으로 2년 동안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했다.
둘은 10일 오전에 4라운드에 앞서 3라운드 잔여 3개홀 경기를 갖는다.
지난 해 이 대회 우승자 배선우(23)는 타이틀 방어 가능성을 살렸다. 4타 차 공동 7위로 3라운드를 시작한 그는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6타 차 공동 3위(11언더파 205타)로 도약했다.
2015년 신인왕 수상자인 박지영(21)은 16, 17, 18번홀을 내리 버디로 장식하며 배선우와 함께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장수연(23)도 3타를 줄이며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상금랭킹 1위 등 데뷔 2년 차에 투어 최고의 선수 반열에 오른 이정은(21)은 7차 타 공동 6위(10언더파 206타)에 그쳤다. 이정은은 올 시즌 3승을 거뒀으나 이번 대회에서는 우승 가능성이 높지 않게 됐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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