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석과 최아라가 키로 얽힌 묘한 케미를 발산하고 있다.
지난 8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청춘시대2'(극본 박연선, 연출 이태곤) 5회에서는 서장훈(김민석 분)과 티격태격 하는 듯 하면서도 그에게 고민 상담을 하는 조은(최아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조은은 집 앞에서 운동 중인 서장훈을 보고 쭈뼛거렸다. 서장훈은 "그렇게 멋있냐?"라며 능청스럽게 굴었고, 조은은 "근육 커지면 키 작아 보이는데"라며 키를 거들먹거렸다. 서장훈은 안예지(신세휘 분)를 만난다는 조은에게 "둘이 사귀냐"라고 돌직구를 던졌다. 발끈한 조은은 "걔는 키 큰 남자 좋아한다"며 키 공격을 이어갔지만 서장훈은 "키 큰 사람 좋아하는 게 아니고?"라며 조은과 안예지의 사이에 관한 의문이 담긴 말로 받아쳤다.
조은은 운동 중이라 드러난 서장훈의 복부에 자신도 모르게 눈길이 갔다. 서장훈이 여중, 여고 나온 걸 맞히자 안예지에 대한 상담을 하기도 했다. 조은은 서장훈에게 안예지를 소개시켜주겠다고 했고, 서자훈이 거절할 거라 생각했지만 의외로 서장훈은 제안을 받아들여 조은에게 당황스러움을 안겼다.
조은이 생각하기에 셋이 만나는 자리는 안예지와 서장훈의 만남이 이뤄지는 것이었지만 분위기는 다르게 흘러갔다. 서장훈이 평소와 다름 없는 편한 차림으로 오자 조은은 "옷이 이게 뭐냐"라고 타박했고, 서장훈은 입을 대고 조은의 커피를 거리낌 없이 마셨다. 서장훈은 조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스킨십을 하는 등 친근하게 굴었고, 안예지로서는 두 사람이 사귀는 사이로 보일 수밖에 없었다.
감정 표현이 서툰 조은은 서장훈이 신경을 긁는 말을 할 때마다 키를 언급하면서 방어했다. 서장훈은 콤플렉스일 법도 한 키 공격에 그다지 큰 타격을 받지 않는 듯 했다. 아웅다웅 하는 두 사람이지만 서장훈이 조은에게 귀엽다고 말하거나 가방을 슬쩍 들어주고, 조은 역시 서장훈의 남성적인 면모가 드러날 때마다 약간의 쑥스러움을 드러내는 등 두 사람의 묘한 관계가 이어지면서 이들이 앞으로 어떤 사이가 될지 궁금증을 높였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연예관련기사]
김수미, 故 마광수 빈소서 소동 "고인과 가까웠던 사이"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