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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인디 위민 인 테크 2R 공동선두…시즌 첫 승 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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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인디 위민 인 테크 2R 공동선두…시즌 첫 승 조준

입력
2017.09.09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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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사진=LPGA 페이스북.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20)가 시즌 첫 승 전망에 청신호를 켰다.

리디아 고는 9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브릭야드 크로싱 골프 클럽(파72·6,599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설 대회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1개를 엮어 8언더파 64타를 쳤다. 중간합계 15언더파 129타를 적어낸 리디아 고는 렉시 톰슨(미국)과 동타를 이루며 공동선두에 자리했다.

리디아 고는 지난 2014년 프로 데뷔 이후 지난 해까지 3년간 10승을 거두며 남자골프의 타이거 우즈(42)와 비교됐다. 지난 해만 해도 4승을 기록하며 세계랭킹 1위를 질주했다.

그러나 올 시즌엔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올 시즌 18개 대회에 출전한 리디아 고는 우승 없이 준우승 한 차례를 포함해 '톱10' 7차례를 기록했을 뿐이다. 세계랭킹이 8위까지 추락했던 리디아 고는 오랜만에 샷 감각을 회복하며 우승을 노리게 됐다.

10번홀(파5)에서 출발한 리디아 고는 첫 홀부터 버디를 잡아냈다. 11번홀(파4)에서도 추가 버디를 낚았다. 이어 15번홀(파3)과 17번홀(파4)에서도 추가 버디를 기록해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서도 맹타를 휘둘렀다. 리디아 고는 2번홀(파5) 버디를 시작으로 6번홀(파4)까지 무려 5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면서 선두로 치고 나갔다. 다만 경기 막판 8번홀(파4)에서는 이날 경기 유일한 보기를 범하면서 톰슨에 공동선두를 내줬다.

전날 9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선두에 나섰던 톰슨은 이날 '노보기' 라운드를 기록했지만 리디아 고의 맹위에 공동선두를 허용했다. 그는 이날 버디 6개를 잡아 6언더파를 쳤다.

올 시즌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등극한 톰슨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2승째에 도전한다.

크리스티 커(미국)는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공동 5위에 위치했고, 브룩 헨더슨(캐나다)은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적어내 호주동포 이민지와 함께 공동 7위에 올랐다.

한국선수들은 2라운드까지 10위권 이내에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강혜지(27·한화)가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로 공동 13위에 올라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고, 이미향(24·KB금융그룹)은 7언더파 137타 공동 16위에 올랐다. 김세영(24·미래에셋)은 6언더파 138타를 기록해 공동 23위에 머물렀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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